올해 수능부터 감독관 좌석 도입될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올해 수능부터 감독관 좌석 도입될까?

교육부, 시도교육청에 감독관석 의견 물어
전국적으로 교사노조 등 성명서 발표
교사 추가 배치 어려워 어렵단 의견도

  • 승인 2020-08-05 17:46
  • 신문게재 2020-08-06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00805162047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감독관 좌석 적용 여부에 이목에 쏠리고 있다. 그동안 수능 감독관들이 실신하는 등 수차례 고통을 호소해왔으나 감독관 좌석 도입은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교사를 중심으로 수능시험 감독관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처음으로 각 시도교육청에 감독관석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해 빠르면 올해 적용 여부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대전, 세종과 충북, 울산, 제주에서는 교육부와 해당 교육청에 수능 감독관석 제공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제출되고 있다.

5일 대전교사노동조합은 대전교육청에 교육부에 제출할 '교육부 수능 감독관석 의견 수렴'에 따른 답변서를 요청했다.



대전교사노동조합 이윤경 위원장은 "지난해 교육부가 (감독관석이) 국민정서에 반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말로 적용을 미뤘지만, 올해는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서 요청 이유를 전해왔다.

수능 감독관석 도입과 관련해 주로 찬성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당장 올해부터 도입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감독관석 도입은 감독관 수를 증가하는 것과 병행돼야 하는데 올해는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실까지 늘어 감독관 추가 배치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다.

교육계 관계자는 "하루 평균 240분에서 370분까지 되는 시간을 정자세로 서서 감독해야 하는 고충은 이해한다. 마스크 쓰고 시험 보는 등 올 수능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것은 교사나 학생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대전교육청은 교육부에 7일까지 수능 감독관석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교사노조에는 10일까지 답변 내용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시도교육청에서 (수능 감독관석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자 종류나 규격 등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해야 하는 부분 등 많은 과정이 남았다"고 답했다.

한편,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한 시험실 최대 28명에서 24명으로 수용인원이 줄어 대전에서만 시험실이 100여 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