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부담”

  • 전국
  • 아산시

아산시민,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부담”

  • 승인 2020-08-06 10:26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아산시민들은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적인 이유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민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응답자 중 남성은 45%, 여성은 55%이고 미혼자는 32%, 기혼자는 68%이며 연령은 20~40대가 75%로 가장 많았다.



조사결과 먼저 결혼에 관한 인식에 있어 미혼자의 경우 52%가 '결혼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자녀에 대해서는 47%가'인생에서 필요한 존재',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31%에 달했다.

자녀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6%가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답변도 24%를 차지했다. 기혼자에게 자녀가 없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와 사회적 이유가 각각 37%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특히, 응답자의 73%가 저출산문제를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저출산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가 50%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비혼-만혼 등 사회현상이라는 답변이 23%로 뒤를 이었다.

아산시에서 시행중인 저출산 시책 중 도움 되는 시책으로는 출산장려금 지원 (29%), 행복키움수당(28%),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26%)순으로 답했다. 또 앞으로 저출산 개선을 위해 시행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보육비와 양육비 등 경제적 지원(27%) ▲지역사회 돌봄체계 확충(26%) ▲주거비용 지원(18%) 순으로 나타났다.

아산시는 시민들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행복키움수당 지급을 오는 11월부터 현행 24개월 미만 아동에서 36개월 미만 아동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출산장려금 또한 내년부터 현행 둘째자녀에서 첫째자녀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저출산 대응을 위한 맞춤형 출산-양육정책을 수립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2.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5.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1.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2. [종합]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3호 양방향 교신 확인
  3.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4. 금은방 새벽 침입했지만, 금고는 못열어…절도미수 40대 징역형
  5. 대전기상청, 폭설 재난문자 신설하고 지진 조기경보 강화

헤드라인 뉴스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며 'NEXT대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근대도시를 거쳐 철도 중심 도시와 과학도시를 거치면서 150여만명의 인구가 살아가는 대전에 공간은 물론 산업과 문화 구조를 변화시키며, 미래 일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과학도시에서 6대 전략 산업 'ABCD+QR(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국방, 양자, 로봇·드론)'을 중심으로 육성하면서 기술 사업화에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게 안산, 교촌, 원촌, 장대도첨, 탑립·..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