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공의 7일 집단파업 동참... 대학병원 비상근무 체제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충청권 전공의 7일 집단파업 동참... 대학병원 비상근무 체제

오후 2시 대전역 서광장서 '의대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반대' 궐기대회
지역 300여 명 이상 전공의 참가 예상

  • 승인 2020-08-06 16:04
  • 수정 2021-05-13 10:05
  • 신문게재 2020-08-07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20072301520001300_P4
충청권 의과대학 전공의들이 정부의 정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집단 파업에 동참한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파업에 지역 전공의들은 미래 의료시스템을 지탱할 책임 주체로서 현 상황에 대한 변화 촉구에 나선다.



대전충청지역전공의비상대책위원회(회장 신영주)는 7일 오후 2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반대' 궐기대회를 연다.

이날 대회에는 대전권에 있는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선병원, 성모병원을 비롯해 충남권 천안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충북권 충북대병원 등 대학·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참가한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인원을 150명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보다 많은 전공의가 현장에 모일 것으로 예상 된다.

대전권에서만 이미 300여 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해당 병원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충남대병원은 6일 오후까지 170명의 전공의가 집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더 많은 전공의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모병원은 73명, 선병원은 전공의 24명 전부 참석한다고 전했다.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 파악 중이다.

신영주 대전충청전공의비상대책위 회장은 "이날 행사 식순에 의거해 메인인 여의도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 시청하며 행동에 동참하게 된다"며 "우리 지역 모든 전공의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최전선에서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다수 병원은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대학병원들은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만큼 교수인력과 전임의 인력을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대학병원 관계자들은 "전공의들이 빠진 자리에는 교수님 등 대체인력 운영에 차질 없이 할 계획"이라며 "다행히 집회가 있는 금요일은 환자가 많지 않은 날이다. 교수님들이 힘들긴 하겠지만, 장기적인 파업이 아닌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12일 정오까지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다면 14일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결행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투쟁을 선택했고, 의료 4대 악 전면 철폐 등을 위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5. 세종교육청 '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 활짝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