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신청사 연약지반 전도 파일, 재시공 수준으로 전면 보강키로

  • 전국
  • 서천군

서천 신청사 연약지반 전도 파일, 재시공 수준으로 전면 보강키로

  • 승인 2020-08-07 16:19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 신청사 현장의 전도파일


지난 5월 시공 중 발생한 기초파일 기울어짐 현상으로 중단된 서천군 신청사 건립공사가 재시공 수준의 기초 전면 보강으로 추진된다.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6일 2차 언론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11월 중순까지 기초보강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점검을 담당한 중부구조안전기술단 박상철 대표는 이날 "안전진단 결과 성토, 굴착, 차량통행에 따른 사면활동 및 측방유동 발생, 시공과정에서의 지하수위 저하 등 복합요인이 기초파일 변위 현상의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현장 서.남.북측 세 곳에 대한 파일 제하실험은 설계하중(153t) 이상의 결과가 나왔지만 네 번째 시험에서 설계하중에 못 미치는 119t으로 계측돼 시험을 즉시 종료하고 전체 파일에 대한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을 내고 기초설계변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기술단은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당초 파일기초 구조로 시공된 설계를 이미 건설현장에서 시공의 안정성 검증이 완료된 매트(MAT)기초와 지반고화처리방식 변경안을 제시했다.

기술단이 제시한 지반고화처리 방식은 청사바닥 전체면적 3.971㎡에 시멘트에 혼화제를 섞어 두께 80cm내외의 지면을 고화(固化)시킨 후 1.5m 간격으로 촘촘하게 표층면을 천공해 자갈층까지 역시 표층과 같은 고화제를 주입해 파일과 버금가는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또 매트기초는 표.중층 고화가 끝난 뒤 그 위에 철근을 조립한 후 80cm내외의 콘크리트를 바닥 면적 전체에 타설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와 고화표층이 기 시공된 PHC파일의 약점인 측방압력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100t 이상의 보조지지력이 유지되고 중층까지 고화돼 실제로 1000개가 넘는 파일이 시공되는 효과가 나타나 기초 안전도는 현재보다 현저히 높아진다는 것이 기술단의 설명이다.

충남개발공사는 이달 중 기술단이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설계에 들어가 기술자문회의에서 확정 후 11월 중순까지 기초시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설계변경으로 추가되는 사업비는 서천군이 당초 책정한 사업비 475억원내에서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해순 서천군 도시건축과장은 "신청사 건립이 지연돼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을 발판삼아 보다 안전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11월 본공사가 착수되면 각 공종별 면밀한 시공계획을 충남개발공사와 협의해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고 2022년 5월에는 반드시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3. 아산소방서, 전통사찰 화재 예방훈련
  4. 천안시,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합동점검·단속 및 캠페인
  5. 삼성디스플레이, 취약가정에 1억5천만원 후원
  1. 2025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 성료
  2. 아산시 음봉어울림도서관, '시선 너머의 이야기' 전시
  3.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4. 천안법원,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에 '징역형'
  5. 천안법원, 지인 간 법적소송에서 위증한 혐의 50대 남성 무죄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