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학원 밀집지역 '픽업존' 설치…불법 주정차 민원 해소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학원 밀집지역 '픽업존' 설치…불법 주정차 민원 해소

  • 승인 2020-08-08 15:15
  • 수정 2021-05-03 18:01
  • 박지현 기자박지현 기자
천안시가 학원 밀집지역의 불법 주정차 민원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픽업존(pickup zone)'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학원 밀집 지역의 무분별한 주·정차로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판단, 학생들의 승·하차가 주로 이뤄지는 일부 시간대에만 운영하는 픽업존을 설치해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학원 밀집 지역을 조사해 대상지를 선정한 뒤 2021년 상반기까지 2억 4000만원을 들여 2~8개소의 픽업존을 설치할 방침이다.

픽업존으로 선정되면 구간 내 주차구획선, 경계선, 안내판 등이 설치된다.



시는 학원이 밀집돼있는 서북구 불당동 상업지구 인근과 쌍용동사거리 인근을 픽업존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불당동 상업지구 인근에는 140여개의 학원이 밀집돼 있으며 쌍용동사거리 인근엔 17여개의 학원이 운영되고 있어 수년째 학원 차량의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아왔다.

특히 등·하원 시간대 학원 차량들이 한 차로를 점령해 우회전하려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으며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당동 상업지구 인근은 매일 불법 주정차 단속을 요청하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쌍용동사거리 인근도 불법 주정차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불당동과 쌍용동 학원 밀집 지역 주변 도로가 이미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있어, 픽업존 설치 방법을 고민 중이다.

시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하고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 올해 안에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불당동과 쌍용동의 학원 밀집 지역의 학원 차량 불법 주정차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있어 픽업존 설치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픽업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