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170년 전 일본을 덮친 코로리(虎狼狸) 팬데믹

  • 다문화신문
  • 부여

[부여다문화]170년 전 일본을 덮친 코로리(虎狼狸) 팬데믹

  • 승인 2020-08-10 10:39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지난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일본은 지금도 코로나19 환자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보다 약 170년 전에도 콜레라 대유행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일어났었다.



19세기 전반부터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하면서 인도 풍토병였던 콜레라가 아시아와 무역을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했었고 일본도 피해갈 수 없었다. 콜레라가 유행하면서 하루 이틀 만에 사람들이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서 죽어버리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코로리(虎狼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코로리는 원래 갑자기 사람이 죽는 모습을 나타내는 의미로 원래 있던 단어였고 콜레라와 발음이 비슷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전해진다. 당시에 콜레라균으로 인한 병이라는 인식이 없어서 호랑이와 늑대 그리고 너구리의 모습을 섞은 요괴로 인한 역병으로 생각했다.

특히 1858년(安政5年) 당시 무역항구가 있던 나가사키를 통해서 들어온 콜레라는 환자와 사망자가 수십만 명이라고 추정하고 있고 당시 100만 명이 살고 있던 에도에서만 사망자가 1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콜레라를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는 네덜란드에서 온 의학서를 번역해서 만든 ‘역독방설(疫毒預防)’에는 신체와 의복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실내 공기순환을 시키며 적절한 운동과 절도 있는 식사 등을 장려했다. 메이지시대 이후에는 우물의 물을 조심하고 화장실과 배수구의 소독 그리고 환자를 간호하는 사람 외는 사람의 왕래를 금한다고 했다. 또 환자가 나온 가족은 집 소독은 물론이고 그 후 10일 지나야 학교에 갈 수 있다고도 기록되어있다. 우리도 바른 정보를 통해서 바른 예방을 따라 하루 빨리 코로나를 이겨내야 한다.


시오리 명예지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성탄 미사
  4.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5.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5.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