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AI 분야 두각… 국제 영상 스토리 이해 AI 경진대회 준우승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원자력연 AI 분야 두각… 국제 영상 스토리 이해 AI 경진대회 준우승

드라마 '또 오해영' 속 인물 감정 이해하는 AI 기술력 겨뤄
임경태·이유한 박사, AI로 원전 이상·결함 탐지연구 수행 중

  • 승인 2020-08-11 09:46
  • 수정 2021-05-14 15:57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00810115121
Drama QA 챌린지 준우승 수승자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임경태(왼쪽) 박사와 이유한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여 국제대회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인공지능(AI)으로 원전 안전 제고 연구를 수행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진이 드라마 속 인물의 감정을 AI로 이해하는 국제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해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력을 입증했다.

10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지능형컴퓨팅연구실 임경태·이유한 박사는 지난 1일 열린 '영상 스토리 이해(Drama QA 챌린지) 인공지능 국제대회'에 '하드캐리'(HARD KAERI) 팀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예정된 유럽컴퓨터비젼 국제학술대회 워크숍에 준우승 수상자로 초청받아 상금 수령과 함께 해당 연구를 발표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Drama QA 챌린지는 서울대가 주관한 영상스토리 이해 대회로, 전세계 글로벌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참가 팀들이 만든 AI가 영상과 영상 속 대화의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겨루는 대회다.

올해 대회 본선에는 11개 팀이 블라인드로 출전해 기술력을 겨뤘다. 드라마 '또 오해영'의 화자 간 대화, 화자의 감정 등 복합 데이터를 활용해 질의응답을 위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오지선다형 객관식 답변 중 가장 정답과 가까운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으로 정확성을 판단했다. 예를 들어 '해영의 엄마가 해영이에게 화가 난 이유는?'과 같은 질문에 기계가 드라마의 내용을 토대로 정답을 선택하는 과제다.



영상스토리의 이해 문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계가 드라마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용에 대해 자연어로 묻고 답하는 고난도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원자력연 지능형컴퓨팅연구실은 그동안 영상보안·인식 등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연구원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영상분석기술 외에 원자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상 탐지·원전 결함탐지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능형컴퓨팅연구실 임경태·이유한 박사는 "영상처리와 자연어처리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다음엔 꼭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용균 지능형컴퓨팅연구실장은 "향후 지능형 영상 분석기술을 통해 안전한 원전 운영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아동, 노인과 같은 사회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의 이번 대회 참가는 유클리드소프트와 공동으로 수행 중인 한국정보화진흥원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학술의 진보·발전과 원자력의 생산·이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원이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배드민턴화, 기능과 착용감서 제품별 차이 뚜렷
  4. 약국 찾아가 고성과 욕설 난동 '여전'…"가중처벌 약사폭력방지법 시행 덜 알려져"
  5. 농촌 미래세대 캠프, 농업의 가치 재발견 기회
  1.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2. [인터뷰] 송호석 금강환경청장 "대청호 지속가능 관리방안 찾고, 지역협력으로 수해 예방"
  3.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4.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5. 설동호 대전교육감 새 특수학교 신설 추진할까 "적극 검토"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