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거래량은 '뚝' 매매가는 '쑥'… 세종 집값은 전국 최고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아파트 거래량은 '뚝' 매매가는 '쑥'… 세종 집값은 전국 최고

대전(0.32%)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전국 2위
7월 거래량은 전달 비해 50% 이상 '뚝'
세종은 누적 상승률 35.25%… 전국 아파트값 견인

  • 승인 2020-09-03 17:56
  • 신문게재 2020-09-04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0082701002075500083951
대전시 전경.
투기과열지구 지정 석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대전의 아파트 값은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거래량은 규제 적용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가격 상승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세종 또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국 집값 상승률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8월 5주(8.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0%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8%→0.07%)은 상승폭 축소, 서울(0.01%→0.01%)과 지방(0.12%→0.12%)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51%), 대전(0.32%), 대구(0.20%), 부산(0.16%), 울산(0.14%), 충남(0.13%), 경기(0.11%), 강원(0.10%), 경북(0.09%) 등은 상승, 충북(-0.01%)은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유성구(0.49%)는 반석·지족동 등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와 문지동 등 신축 위주로, 서구(0.39%)는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도안·복수·월평동 위주로, 대덕구(0.27%)는 개발 호재와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의 올해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11.58%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7월 아파트 거래량은 3693건으로 6월(8165건) 대비, 주택거래량은 4776건으로 6월(9559건) 대비 각각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도 거침없는 상승세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견인하고 있다. 누적 상승률 35.25%를 기록할 정도다. 지난주(0.66%)보다 상승률이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정부부처 이전 및 입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 이어가나, 단기 급등 피로감에 매수세 줄어들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따른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유입됨과 동시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전역세권 개발, 재개발, 재건축 등 각종 호재 영향으로 가격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5년 가장 많이 찾은 세종시 '관광지와 맛집'은
  4.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5.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1.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2. 노동영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퇴임...제2의 인생 스타트
  3.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4. 대전·충남 통합에 원칙적 환영
  5. 세밑 한파 기승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