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가양동 5구역 시공권 경쟁… GS건설 VS 금성백조 격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동구 가양동 5구역 시공권 경쟁… GS건설 VS 금성백조 격돌

GS건설 3.3㎡당 공사비 448만원, 금성백조 447만원 제시
건설·정비업계 "오랜 소통, 브랜드, 시공능력 갖춘 GS 유리" 전망

  • 승인 2020-09-08 17:09
  • 신문게재 2020-09-09 5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가양 5
위치도.
대전 동구 가양동 5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두고 GS건설과 대전의 건설사 금성백조가 맞붙은 가운데,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비업계와 건설업계에서는 조합원과의 오랜 소통 기간, 시공능력, 브랜드 파워를 모두 갖춘 GS건설의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지역 건설사 참여 인센티브를 장착한 금성백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양동 5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조점수)이 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과 금성백조 건설이 응찰했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 효성중공업, 계룡건설, 금성백조, 일성건설 등 7개사가 참석해 시공권에 관심을 보였으나, 두 곳만 응찰해 시공권 경쟁이 2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입찰에서 GS건설은 3.3㎡당 공사비 448만원을 금성백조는 447만원을 제시해 두 곳 모두 비슷한 공사비로 경쟁에 돌입했다.

조합 관계자는 "현장설명회 참석 보증금을 없애 많은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훌륭한 건설사 두 곳이 시공권 수주 의지를 보였다"며 "두 곳 모두 조합원들을 위한 좋은 사업조건을 제시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비업계와 건설업계에서는 홍보활동 기간, 시공능력, 브랜드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GS건설의 수주 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오랜 소통으로 조합의 특성을 분석, 알맞은 사업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수주 가능성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브랜드, 시평 등 모든 면에서 앞서지만, 가장 유리한 것은 사업지에서 많은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면서 소통을 이어온 점"이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GS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 금성백조도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역에서 '예미지'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아 수도권에까지 진출한 저력을 보이고 있는 금성백조 또한 가능성은 있다"며 "특히 지역 건설사 참여 인센티브가 적용된다는 점이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가장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역시 선택은 조합원들의 몫이고,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려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합은 두 번의 시공사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이달 26일 선정총회에서 시공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가양동 5구역 재건축 사업은 대전 동구 동서대로1704번길 23-7(가양동) 일대 5만8670.9㎡에 용적률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04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4.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5.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1.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2.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3.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4.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5.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헤드라인 뉴스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