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81)] 한국의 정치와 경제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국민의 체감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81)] 한국의 정치와 경제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국민의 체감

  • 승인 2020-09-16 11:35
  • 수정 2020-09-16 13:50
  • 신문게재 2020-09-17 19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염홍철-캐리커쳐
한밭대 명예총장
요즘 우리 국민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 때문에 모두의 일상이 불편해 졌고, 많은 자영업자들은 적자 속에서 문을 닫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영업자의 비율이 25퍼센트나 되지요.

OECD 평균 15퍼센트, 미국의 7퍼센트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분들이 경제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코로나19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모든 나라가 비슷한 상황을 맞고 있지요.

오히려 우리나라는 선방을 한다고 평가 받지요.

코로나19를 제외하고라도 많은 국민들은 경제를 걱정하는데, 이것도 세계적인 현상이지요.

일단 객관적 지표로 본다면 세계 30대 경제대국의 10년(2010~2019)간 GDP 성장률 평균은 우리가 10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정부가 돈을 퍼부어 다음 세대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걱정을 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GDP대비 국채 비율이 40퍼센트 정도로 북유럽 국가 다음으로 건전하며 OECD 평균 81.6퍼센트 보다 절반 수준이라고 하지요.

또한 국민들은 정치권의 행태에 짜증을 내고, 일부는 민주주의가 후퇴한다고 걱정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실질적 민주화'에 미흡한 것은 사실이나 이것도 국제적 평가로는 양호한 편입니다.

매년 발표되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민주화 평가는 최근 3년 연속으로 한국의 민주화 지수는 일본이나 미국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지요.

그런데 이런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도 국민들은 체감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국민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괴리가 있기 때문이겠지요.국민들은 정부가 삶의 현장에서 통계가 아니라 정부나 정치권을 신뢰할 수 있는 작은 경험들을 축적시킬 때 비로소 인정할 수 있겠지요.

한밭대 명예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