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출연연 여성 책임연구원 수 남성 10분의 1 그쳐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과기 출연연 여성 책임연구원 수 남성 10분의 1 그쳐

25개 출연연 책임급 여성 비율 9.2%
책임급 10% 미만 12곳·5% 미만 8곳

  • 승인 2020-09-20 15:08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출연연
과학기술 출연연의 책임급 여성 연구원 비율이 남성의 10분의 1 수준으로 여전히 성비 불균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소관 25개 출연연의 책임급 남성 인력은 6149명인 데 비해 책임급 여성 인력은 626명으로 9.2%에 불과하다. 전체 인력으로 확장했을 땐 전체 인력은 1만 2138명 여성은 20.8%인 3196명이다.



책임급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출연연은 한국전기연구원으로 책임급 인력 236명 중 여성은 1.3% 수준인 3명뿐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역시 책임급 409명 중 여성은 2.7%가량인 11명으로 출연연 중 두 번째로 여성 책임급 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10% 미만인 기관은 12곳이며 이 중 5%도 채 안 되는 기관도 8곳으로 나타났다. 재료연구소(2.9%·5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3.1%·6명), 한국기계연구원(4%·10명), 한국건설기술연구원(4.4%·11명), 국가보안연구소(4.7%·8명), 한국원자력연구원(4.5%·36명)은 여성 비율이 5% 미만이다.



10% 미만인 출연연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5.4%·21명), 한국천문연구원(6.9%·7명), 한국표준과학연구원(7.7%·23명), 국가핵융합연구소(8.4%·14명), 한국지질자원연구원(9.5%·24명)이다.

반면 여성 책임 연구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한의학연구원(27%·29명)이며 이어 한국식품연구원(26.3%·25명), 녹색기술센터(25%·1명), 한국생명공학연구원(17%·32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15.7%·22명), 안전성평가연구소(15.4%·6명), 세계김치연구소(15.4%·2명) 순이다.

김 부의장은 "디지털 뉴딜과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과학기술인력의 적극적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연구 설계·책임을 주도하는 책임급 연구원에 여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제약이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근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XVDFDS
25개 전체 출연연 기관별 여성비율 및 책임급 여성비율 현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성탄 미사
  3.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4.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5.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5. [인터뷰]윤기관 전 충남대 명예교수회장, 디카시집 <우리도 날고 싶다> 발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