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청장들 "시민 염원 대전의료원 꼭 설립돼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구청장들 "시민 염원 대전의료원 꼭 설립돼야"

22일 동구청 식장산실서 5개 구청장 기자회견 열어

  • 승인 2020-09-22 15:24
  • 수정 2020-09-23 11:22
  • 신문게재 2020-09-23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5개 구 구청장 기자회견 모습 1
22일 대전 구청장들이 대전의료원 설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동구 제공>
대전지역 5개 구청장들이 지지부진한 '대전의료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구청장협의회는 22일 동구청 식장산실에서 대전의료원 설립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신종 감염병 발생주기가 짧아지고 확산 속도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공공의료 체계 강화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으나, 우리 대전에는 공공의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지방의료원이 없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민은 지방의료원 부재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며 "지난 2015년 메르스 감염된 환자를 타시도로 격리·이송해야 했던 뼈 아픈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료원이 설립되지 않아, 올해 코로나19 시국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청장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사회적 비용을 포함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청장협의회는 "공공의료 사업이 수익성과 경제적 비용 편익 기준으로만 평가돼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공공의료를 비용 대비 편익 분석으로만 평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 했다.

또 정책 파급효과가 큰 교통의 중심지 대전에서 문재인 정부 핵심 사업인 지역의료 강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과 지역 정치권의 주요 공약이자 147만 대전시민의 오랜 염원인 대전의료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의료원 설립 문제를 놓고 23일 2차 점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회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 달 종합평가(AHIP)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결과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1315억 원을 투입해 3만 9163㎡ 부지에 설립되며, 병상 319개, 진료과 21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