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산내평화공원 유해발굴사업 본격 시동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동구, 산내평화공원 유해발굴사업 본격 시동

22일 산내동 임마누엘 교회 인근서 유해발굴사업 개토식 열어

  • 승인 2020-09-22 16:14
  • 신문게재 2020-09-23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KakaoTalk_20200922_150043072_06
22일 동구 산내동 임마누엘 교회 인근에서 '산내평화공원 유해발굴사업 개토식'이 열렸다.
대전 동구가 산내평화공원 유해발굴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동구는 22일 산내동 임마누엘 교회 인근에서 '산내평화공원 유해발굴사업 개토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토식은 황인호 동구청장,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성공적인 발굴을 기원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발굴작업이 진행되는 곳은 산내동에 위치한 임마누엘 교회(낭월동 13) 인근이다.

해당 위치는 산내 민간인 1학살지다. 지난 2000년 소나무 부근 시범굴착 과정에서 두개골이 발견됐으며, 이어 2001년 무허가로 교회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100여 점의 유골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또 지난 2015년에 민간 차원의 유해발굴을 통해 20여 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동구와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은 '제9차 유해발굴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발굴조사 및 유해감식은 오는 11월까지 약 40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12월에는 유해발굴 보고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이날 개토식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이런 제사를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유족분들이 기다렸던 발굴하는 시기가 찾아와 뜻깊고,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에 유해발굴과 평화공원 조성 등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재근 산내학살대책회의 위원은 "과거사법이 국회에 올해 드디어 개정·통과 됐다. 이는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전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뜻"이라며 "7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개토제를 열게 됐다. 그동안 민간인이 일부 발굴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가해자였던 국가가 그 책무를 다 하려 한다. 이 땅속에 묻혀 있었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부, 지자체, 지역 사회 등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지선 D-30] 이장우 하얀점퍼 김태흠 탈당시사 승부수
  3. [지선 D-30] 충청정치 1번지 허태정·이장우 빅뱅…부동층 승부 가른다
  4.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5. [지선 D-30] 충남교육 수장 놓고 6파전… 비슷한 공약 속 단일화 이뤄질까?
  1. [지선 D-30] 김태흠 수성이냐, 박수현 입성이냐… 선거전 본격화
  2.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을 '운산산수'로 남기다
  3. 국내 시총 '1조 클럽' 사상 최대… 회복 더딘 대전 기업 '희비'
  4. [상고사 산책](16)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오성취루와 『환단고기』 석재의 천기누설
  5.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우회전 일시정지 오늘부터 집중단속 시작

대전 우회전 일시정지 오늘부터 집중단속 시작

대전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실제 단속이 시작된다. 대전경찰청은 4일부터 5월 19일까지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 앞서 경찰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계도 기간을 운영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에 우회전하는 행위,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인데도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일시정지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 우회전 뒤 만나는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가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는 경우에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 유일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의 보존 방안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중앙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이 이상적인 대안이나 현실은 4000억 원 안팎의 매입비란 난제에 막혀 있다. 이에 충남도가 매각 절차를 서두르자 지역사회 공분도 거세지고 있다. 충남도가 2개월 새 잇단 유찰에도 네 번째 매각에 나섰는데, 지역에선 무리한 매각 추진이라는 비판과 함께 이 과정에서 발생 가능성이 큰 법적 분쟁 책임까지 세종시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인허가권을 갖고 있으나 재정 여력과 소유권이 없어 별다른..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 `운산산수`로 남기다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 '운산산수'로 남기다

충청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 '운산산수(雲山山水)'라는 새로운 양식을 정립한 한국 수묵 산수화의 거장 조평휘 화백이 지난 5월 2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 화백은 끊임없는 사생을 통해 한국 수묵화의 재해석을 시도했고 '운산산수'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강한 먹의 대비, 역동적인 필치, 장엄한 화면 구성은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한다. 산은 정지된 풍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기운으로 표현됐고, 구름은 현실의 산수를 이상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매개가 됐다. 그는 1999년 국민훈장 동백상, 2001년 제2회 겸재미술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