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방기봉 "체육계의 가장 큰 힘은 지역민들의 관심"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릴레이 인터뷰] 방기봉 "체육계의 가장 큰 힘은 지역민들의 관심"

대전체육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 '힘내자 대전체육!'
대전탁구협회 방기봉 회장 인터뷰
방 회장 "종목협의회, 정치싸움 해서는 안돼"

  • 승인 2020-09-22 16:35
  • 신문게재 2020-09-23 8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방기봉
대전탁구협회 방기봉 회장
다음 달 15일은 제59회 체육의 날이다. 1962년 지정된 이날은 체육인들이 격려와 기쁨을 나누는 때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정반대다. 감염병 확산 우려가 여전한 탓에 전국대회, 각종 동호회 모임까지 대부분 취소됐다.

특히 대회 성적에 '생계'가 걸린 엘리트 체육인들의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체육인들에게 사상 최악의 암흑기로 기록될 2020년, 이제는 반전이 필요하다. 코로나19 극복으로 모든 체육 활동이 제자리를 찾아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이라는 본래 역할을 되찾기 위한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

중도일보는 '힘내자 대전체육'이라는 지역 각 종목단체 협회장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역 체육계 노력과 방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한다. <편집자 주>



①방기봉 대전탁구협회장

"올해 전국체전이 열렸으면 탁구 종목에서 대전이 1위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대전시는 매년 열리는 대통령 배 전국시·도탁구대회에서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전국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전국 탁구대회가 열릴 때마다 매번 경기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전국 1, 2위를 엎치락뒤치락했고, 지역 내 유망주들의 대결도 치열했다.

이에 대전탁구협회 방기봉 회장은 올해 전국체전 탁구종목에서 대전이 1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말을 전했다.

방 회장은 "코로나 19로 전국단위의 모든 탁구대회뿐만 아니라 소규모의 탁구대회도 진행할 수 없었다"며 "본인도 안타까운 심정인데 엘리트 선수들이나 탁구 꿈나무들의 상실감은 어떻겠나"라고 걱정했다.

특히 올해 대전탁구협회는 탁구 유망주나 일부 생활 체육인을 선발해 올림픽,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등을 순회하며 경험하게 해주는 프로젝트까지 구상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 19로 무산됐다.

이에 방 회장은 "지역 내 모든 탁구인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다"고 전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연례 계획이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대전탁구협회에 따르면 지역 내 탁구 동호인은 만2000명에 달한다.

간혹 일부 동호인은 소규모 대회라도 열어달라고 하지만, 작은 교류대회라도 진행하면 1200명에서 1500명 가까인 인원이 모이는데, 해당 인원에 대한 방역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방 회장은 지역 체육계를 향한 쓴소리도 거침없었다. 방 회장은 "종목협의회를 포함한 지역 체육계의 역할은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전문체육인·생활체육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봉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간혹 단체협의회 내에서 서로 기득권을 가지려고 하는 정치싸움이 생기면 엘리트 체육이나 유망주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지역 체육계의 발전 방향에 있어 방 회장은 "현재 코로나 19가 가장 큰 걱정이자 문제지만, 이럴 때마다 즉각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지역 체육계의 역량도 중요하다"라며 "여기에 지역 체육에 관한 지역민들의 관심까지 쏟아지면 대전 지역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썰] 김제선,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설득?
  2. [결혼]이광원 전 대전MBC 국장 자혼
  3. 김제선,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확정… "중구다운 새로운 발전의 길"
  4. [현장취재]윤성원 한남대 총동문회장, 제38대 이사회 및 교류회 개최
  5. [현장에서 만난 사람]강형기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 이사장
  1.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북면 오이 농가 방문...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
  2. 임전수가 바꿀 2030년 세종교육… 현안 인식서 본다
  3.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4.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5.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문해교육 학습장 대상 현장체험학습 실시

헤드라인 뉴스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단계에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 범 친명(친이재명)계와 제1야당 강경 보수파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국정안정 국민의힘 정권견제 이번 선거 프레임과도 일맥상통한다는 평가인데 충청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단체장 4개 선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은 국힘 충북지사가 유일하다. 국힘 충북지사 후보는 1차 경선을 통과한 윤갑근 변호사와 현역 김영환 지사 간 맞대결로 결정된다..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메가특구' 구상을 밝히면서 과학도시 대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도 경계를 뛰어넘어 산업별로 특구를 재편해 재정과 금융, 세제, 인재 등 7개 분야에 대해 파격적인 패키지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드론 등 6대 전략산업 분야에서 향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정부는 가칭 '메가특구특별법'을 국회와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제정하고, 법 제정 이후 메가특구 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생포되면서 무사 귀환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동물원 시설·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철저히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전국적 관심을 모은 늑구가 향후 오월드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섣부른 재개장보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먼저라는 지적 역시 적지 않다. 대전시와 수색 당국에 따르면 17일 늑구는 오전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IC 인근에서 최종 포획됐다. 앞서 시민 제보를 토대로 인근 드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