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장기화 학생들 반환 소송 움직임 재현되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비대면 수업 장기화 학생들 반환 소송 움직임 재현되나

대학들, 비대면 및 제한적 대면 강의 방침
학생들 "달라진게 없는 질낮은 원격수업"

  • 승인 2020-09-23 16:06
  • 수정 2021-05-10 09:05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AKR20200919051200004_03_i_P4
상반기 내내 불거졌던 등록금 반환 논란이 2학기에도 반복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로 각 대학이 2학기 수업도 비대면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질 낮은 원격강의 등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대전권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및 제한적 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기존 발표했던 수업 운영 계획을 유지한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등록금 반환 운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지난달 295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코로나 19 대학가 대책 요구안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등록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해 93.6%(2764명)가 '매우 필요하다' ,'필요하다'라고 응답해 2학기에도 여전히 등록금 반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 16일에는 코로나 19로 정상적인 수업을 하지 못할 경우 등록금 면제 및 감액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담은 '등록금 반환법'이 법안심사위를 통과하는 등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지역대 한 학생은 "1학기때 부실한 원격강의에 대해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 2학기 역시 수업의 질이 그대로"라며 "대학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수업 방식을 정했을 뿐, 수업을 개선할지는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학가는 2학기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대학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운 상황은 이해하지만, 대학적립금을 등록금 반환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대전권 대학 중에서는 아직 2학기 등록금 반환 검토를 시작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가 한 관계자는 "1학기에는 갑작스레 비대면 강의를 진행했지만, 2학기는 제한적 비대면 방식으로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