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통시장 신선배송과 온라인 입점으로 추석 대목 겨냥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전통시장 신선배송과 온라인 입점으로 추석 대목 겨냥

가양동 신도꼼지락시장 신선배송과 라이브 커머스 활용
전국 최초 배송 앱 11월 출시, 협동조합 적극 참여 눈길
한민시장·도마큰시장 네이버 장보기 입점해 배송 서비스

  • 승인 2020-09-23 16:42
  • 신문게재 2020-09-24 5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akaoTalk_20200923_142003001
가양동 신도꼼지락시장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신선배송 차량.
대전의 전통시장이 현장 구매라는 고정된 틀을 과감히 깨고 실시간 배송과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서비스로 방향을 모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상인들이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직접 판매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냉동탑차에 물품을 싣고 배송하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수행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 또한 코로나19가 바꾼 전통시장 변화라고 분석했다.

동구 가양동 ‘신도꼼지락시장’은 대표적인 비대면 마케팅으로 추석 대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도꼼지락시장은 실시간 신선배송과 온라인 택배 배송을 운영 중이다. 신선배송은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운영하는 것으로, 0도에서 10도 사이 냉장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종이박스 형태의 콜드체인 시스템 배송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신도시장 내 420여 개 제품을 판매 중이고, 1일 2회 시장 협동조합에서 직접 배송하고 있어 포장부터 배송까지 신뢰감을 구축했다.

이동선 신도꼼지락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현재 실시간 신선배송은 동구청 찾아가는 한마음 장터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신도꼼지락시장 전용 배송 앱을 출시한다. 이 또한 전통시장 최초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신도꼼지락시장은 지난 22일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했다. 굴비와 사과, 마카롱 등 대표 상품을 판매한 결과 준비한 제품의 70%를 소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라이브 커머스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는데,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 입점해 있고 10월 중에는 네이버 스토어 팜 택배 전용 상품 페이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도시장의 배송서비스는 주로 전이나 북어포, 과일 등이 판매 상위 목록에 올라 비대면 추석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선 사업단장은 "문광형 사업을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신도꼼지락 시장은 협동조합이 적극 참여해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다. 배송 앱은 모든 상인이 실시간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하기 때문에 직접 시장에 방문한 것과 유사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구 한민시장과 도마큰시장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에서 만날 수 있다. 집 주소를 누르고 배송 가능한 전통시장을 클릭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 주문 후 2시간 내에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대전시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연계 쇼핑몰인 '온통대전몰'도 오픈했다. 지역 소상공인 입점을 중심으로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비대면 시대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비대면으로 쇼핑이 가능한 온라인 몰을 구축했다. 향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예정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온통세일 등 적극적인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신선재료나 차례상 관련 판매는 상승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 주문과 배송 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전통시장 내 의류나 한복, 공산품은 다소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위메프 라이브커머스1
지난 22일 라이브커머스 방송 중인 신도꼼지락시장 굴비 판매 모습.
99999999 copy
네이버 동네장보기와 온통대전몰 모바일 화면 모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