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중기부 세종 이전 '반대 입장' 분명히..."지역균형발전 취지 벗어난 논의"

  • 정치/행정

대전시의회, 중기부 세종 이전 '반대 입장' 분명히..."지역균형발전 취지 벗어난 논의"

대전시의회, 253회 본회의서 "중기부이전 논의중단" 촉구
최근 지역 국회의원 반대 의견 피력에 지역 존치 힘 보태

  • 승인 2020-09-24 17:24
  • 신문게재 2020-09-25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민태권00
대전시의회가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논의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최근 지역 국회의원들이 반대의견을 피력한 데 이어 중기부를 대전에 존치시키기 위해 힘을 보탠 것이다.

시의회는 24일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논의 중단 및 대전·세종 상생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충청권이 하나로 뭉쳐 연결의 힘을 보여야 한다며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민태권(민주·유성1) 의원은 이날 대표 발의를 통해 "지난 7월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4개 시·도지사는 행정수도완성지지 표명 환영 충청권 공동선언문을 발표했고, 한뜻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부탁했다"며 "상생과 공존을 역설한지 부로가 두 달여만에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이라는 유령이 대전과 세종을 배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충청권이 하나로 뭉쳐 '연결의 힘'을 보여야 할때이며, 오히려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는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논의는 당장 중단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7월 대전과 세종은 행정수도를 실질적으로 완성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했으며, 이춘희 세종시장도 세종과 대전간 상생협력 시즌2로 가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두 시장의 말처럼 두 도시는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동반자 역할의 상생·협력도시이자,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균형발전이란 본래 취지에 벗어난 이전 논의를 중단하고, 대전·세종시는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두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라"며 "정부, 여당, 야당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법 제·개정과 구체적인 계획·실행안을 조속히 도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채택한 건의문을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여야 정당 대표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