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연내 사업사 선정한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연내 사업사 선정한다

제3자 제안공고 12월 24일까지 진행
10여개 업체 참여 가능... 참여 업체 기준 넓히고, 최초제안자 우대 안해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 반영

  • 승인 2020-09-25 11:2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사업' 이전 예정지 위치도. 제공은 대전시
10년을 준비한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사업자가 연내 결정될 전망이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25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의 본격 추진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오늘 냈다"면서 "대전시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규모나, 지역특성, 수질기준 등을 고려해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국내 최고 수준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사업은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일대의 분뇨처리장을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해 시설용량 65만톤/일의 지하화 처리시설을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비만 7292억원이다.

공고 기간은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90일간이며, 민간투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이 기간 내에 대전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사전적격성평가) 평가서류 제출기한은 10월 26일까지며, 2단계 (기술부문·가격부문) 평가서류 제출기한은 12월 24일이다.

대전시는 연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하고, 2021년에 실시협약 체결, 2025년 하수처리장 이전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수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견실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참가자격 사전심사(PQ)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특혜논란 원천 차단을 위해 업체 참여 폭을 넓히고, 최초제안자 우대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

최근 정부는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초제안자에 대한 가점 상향을 추진 중이나, 시는 이번 사업의 특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초제안자에 대한 우대점수는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표준안에는 '산업환경설비업 시공능력평가액이 추정공사비의 1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전시는 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이를 0.5배로 완화했다. 이와 함께 기술력 검증을 위해 본 시설용량의 1/4 수준인 16만 5000톤/일 누계실적을 보유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계약법에는 1/3~1배 이내로 규정하고 있으나 대전시는 1/4수준으로 완화했으며, 국내 하수처리분야에서는 최초로 해외실적도 인정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 등을 반영했다.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및 한국환경공단 검토 시 권고사항은 참여비율 15~30%, 배점은 30점이나, 대전시는 지역업체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참여비율 40% 이상 20점, 참여업체 수 7개사 이상 20점을 반영해 지역업체 배점에 총 40점을 적용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체 불가한 대규모 시설용량의 단일 필수 환경기초시설이다보니 참여할 수 있는 업체가 10여개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하수처리체계 구축은 물론 근본적 악취 문제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조사와 대전시의회 동의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9월 16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투자 대상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4.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1.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2.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3.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5.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