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추석 연휴 수도권 방역수칙 강화"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추석 연휴 수도권 방역수칙 강화"

비수도권은 유흥시설에 대해 최소 1주간 집합금지 조치
북한군, 실종 공무원 총격 사망… 강력 규탄

  • 승인 2020-09-25 12:47
  • 수정 2021-05-03 20:34
  • 신문게재 2020-09-25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20200925032238_PYH2020092501400001301_P2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추석 연휴 특별방역으로 "수도권에서는 식당과 놀이공원, 영화관 등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비수도권에선 유흥시설 등에 대해 최소 1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 두기 단계의 획일적 적용보다는 추석의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히 고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부 방역조치를 발표한다.

정 총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요한 한 주가 지나고 있다"며 "주간 평균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일일 확진자는 100명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추석을 불과 5일 앞둔 시점에서 불안정한 모습이 계속돼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올 들어 2분기 현재 국내 독감 발생 현황을 언급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만 명 가량 대폭 감소했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크지만, 지금까지처럼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준다면 우려하는 상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며칠 전 발표된 국내 자살 사망자 통계를 인용하면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진단하고 있다"며 "K-방역이 전 세계의 찬사를 받더라도 심리방역에 실패한다면 그 의미는 퇴색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특단의 자살예방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서해 북단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고, 시신이 불태워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무장도 하지 않은 우리 국민에 대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 당국의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1.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4.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5.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