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재혁 내정자에 유성복합터미널 추진 계획 '집중 추궁'

  • 정치/행정

대전시의회, 김재혁 내정자에 유성복합터미널 추진 계획 '집중 추궁'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서 도시공사 미흡사항 질타
"법률 검토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가 있어야"
공사 조직개편 통해 적자 개선 필요하다는 지적도

  • 승인 2020-09-28 17:13
  • 신문게재 2020-09-29 2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20200928-대전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회2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28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려 김 내정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시의회는 28일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수차례 좌초된 유성복합터미널에 대한 추진 계획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시의회는 이날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에서 도시공사가 추진 했던 유성복합터미널이 2010년 이후 총 4차례나 무산된 것과 관련해 조직개편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상세하게 추궁했다. 오광영(민주·유성2) 의원은 2018년 행감 당시 상황을 꺼내 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에 질질 끌려다녔다며 강력 비판했다. 오 의원은 "당시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인 KPIH의 협약서를 요청했더니, 도시공사가 KPIH에 본 의원이 협약서를 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전달했다"며 "이는 도시공사가 유성복합터미널을 끌고 가는 과정에서 '봐주기식'이나 '끌려다니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질타했다.



2010년 이후 유성복합터미널이 첫 삽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뤄짐에 따라 법률 검토를 상시로 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오 의원은 "2010년부터 4차례 공모하는 과정에서 4차 공모 같은 경우 우선협상대상자가 안돼서 후순위자가 됐고, 4차례 공모하는 과정에서 내내 똑같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었다"며 "전국 도시공사 중 변호사를 정직으로 채용해서 법률검토를 상시로 할 수 있도록 하게 되면 시스템이 갖춰질 것"이라고 했다.

대전도시공사의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찬술(민주·대덕2) 위원장은 "대전 오월드 등에서 적자가 나고 있는데, 의원들이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도 오월드가 적자가 계속 나니, 결혼식이나 캠핑 등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김 내정자가 사장이 된다면 대대적으로 조직개편을 할 생각이 있는지, 혁신적으로 도시공사를 이끌어갈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내정자가 대전도시공사에 전반적인 내용이 미숙하다는 질책도 이어졌다.

남진근(민주·동구1) 의원은 "공기업이 매년 흑자가 날 순 없겠지만, 현재의 적자폭을 어떻게 줄일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말해야 하고, 공사사장으로 임명되면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변화가 올텐데, 본인 의향과 외부의 목소리도 귀담아서 철저하게 도시공사가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김 내정자가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우승호(민주·비례) 의원은 "김 내정자는 지난해 정무부시장을 취임하고, 주소를 서울에서 대전으로 옮기지 않아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1년여간 월급은 대전에서 받고 세금은 서울 서초구에 냈으며, 사소한 부분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유성복합터미널 민간개발사업이 무산된 데는 공사의 책임이 크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까지 처리해온 과정과 절차를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고, 취임하면 깊게 고민해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보겠다"며 "지역 현안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섣불리 장밋빛 계획을 말하기보다는 추진 과정을 면밀하고 정확하게 검토해서 대전시와 긴밀한 협조 속에 실현 가능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올해 들어 보합 없이 하락만 '꾸준'
  2. 대전대 군사학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장교 복무 졸업생들 격려
  3. [주말날씨] 강추위 충청권 영하 13도까지 내려가
  4. 국립한밭대 전승재 학부생 연구 결과 5월 국제학회 ‘ICASSP 2026’ 발표
  5. '눈물'로 떠나보낸 故 이해찬 총리...세종시서 잠들다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설 명절 맞이 식품 행사와 프로모션 연다
  2. 대전과학기술대, 대구과학대·동원과학기술대와 협력 거버넌스 구축
  3. 지역 국립대학병원 소관 보건복지부로 이관…지역의료 살리기 '첫 단추'
  4. 건양대 RISE사업단, 지·산·학·연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 세미나
  5.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 중앙시장활성화구역서 상인 현장 목소리 청취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