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혁신도시' 충청좌표 세종의사당 설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포스트 혁신도시' 충청좌표 세종의사당 설치

행정수도 완성 위한 첫단추 불구 진척없어
국회 특위구성X 대선국면 돌입땐 불투명
정기국회 내 로드맵 확정 역량결집 시급

  • 승인 2020-10-11 16:31
  • 수정 2021-05-02 13:16
  • 신문게재 2020-10-12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0092819010001300_P4
대전 충남 혁신도시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의결로 확정된 가운데 '포스트 혁신도시' 충청권의 좌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충청 민·관·정이 똘똘 뭉쳤듯이 또 다른 지역 현안인 세종의사당이 정기국회 내에 설치 규모와 시기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균형위가 지난 8일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 안건을 심의 의결하면서 이달 중으로 국토교통부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전시와 충남도엔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께 나올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정부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이뤄진다.

반면, 또 다른 현안인 세종의사당 설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월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하고 이를 위해 보수야당에 국회 내 여야가 참여하는 특위 설치를 제안했지만 그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

세종의사당은 개헌 없이도 추진할 수 있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첫 단추로 여겨진다. 정치권의 의지만 있다면 조속한 설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 부쳤을 때의 정치적 부담, 국민의 힘은 여당 발(發) 이슈에 대한 함몰 우려 등으로 여야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대응, 서해 상 공무원 피살,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등 여러 정치권 이슈에 우선순위가 밀린 측면도 없진 않다.

올해 안에 세종의사당 설치가 매조지 되지 못하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돌입하는 내년부턴 더더욱 여야 합의가 어렵다. 차기 정부에서 논의해야 마땅하다는 핑계와 대선과 연관한 여러 정략적 시도가 고개를 들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연말 정기 국회가 끝날 때까지 세종의사당 설치 규모와 시기 등 로드맵을 이끌어 내기 위한 충청 민·관·정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대목이다.

무엇보다 세종의사당 설치가 충청권 뿐만 아닌 영호남과 강원 제주 등 각 지역의 상생발전과 수도권과 비 수도권 상생을 이끌 모멘텀이 된다는 점을 적극 어필 할 필요가 있다.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최근 국무조정실 국감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국행정연구원과 2019년 국토연구원도 각각 연구용역을 통해 세종의사당 추진이 정치·사회·행정·경제적 측면에서 타당성 있고, 업무 효율성을 위해 세종 소재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등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세종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인식도 조사에서도 출장이 가장 많은 지역이 국회(59.3%)로 나타난 가운데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85.9%였으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에 기여 하는지에 대해서도 86.2%가 그렇다고 답변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2.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3.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4.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5. 충남대·충북대 연구단 BK21 신규 시범사업 선정
  1. 충남교육청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교사 업무 줄지만, 센터 과부화 우려
  2. [문화人칼럼] 0시 축제는 대전의 대표축제인가: 대전의 대전환을 위한 도시브랜딩과 도시마케팅 ③
  3. 어업인 생계도, 밥상 물가도 지킨다
  4. 대전 여야, 트램·예산 놓고 '신경전' 가속
  5. '농업·농촌 2045 전략' 20년 뒤 미래 청사진 그린다

헤드라인 뉴스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