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코로나 시대 온라인 마케팅 지원정책과 과제

  • 오피니언
  • 전문인칼럼

[전문인칼럼]코로나 시대 온라인 마케팅 지원정책과 과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김종민 팀장

  • 승인 2020-10-18 12:14
  • 신문게재 2020-10-19 1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201016_135118451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김종민 팀장
코로나19가 온 일상을 뒤바꾼 2020년이 이제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코로나는 우리 수출중소기업에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앗아갔지만, 변화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먼저 모두 코로나는 온라인 해외마케팅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다.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려면 온라인 플랫폼 활용과 온라인 회의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 온라인 수출액은 1분기 107.6%, 2분기 111.8% 증가했고, 상반기 중 온라인 수출기업 수는 69.1%로 대폭 증가했다. 그중 중소기업의 수출액 증가율은 1분기 123.3%, 2분기 128.9%로 온라인 수출에 대한 의존도와 기대는 대기업보다 크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수출 '온라인화'는 단순히 플랫폼 영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올해 무역협회를 비롯한 수출지원기관의 마케팅 지원 서비스 방향을 보면 주로 해외바이어와 직접 대면하도록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던 것이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로 대체됐다.

어쩔 수 없이 시작되었다 해서 결과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해외출장 또는 바이어 초청을 위한 금전적, 시간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면에서 지원 수혜자 만족도는 의외로 높다.



이처럼 무역거래를 위한 소통이 보다 온라인화 된다는 것은 수출기업에는 대면 소통과는 또 다른 세밀한 사전 준비를 필요로 한다. 일례로 식품 수출기업 담당자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상황이라면 바이어가 얼마든지 샘플을 맛보고 냄새도 맡아볼 수 있으나, 온라인 상담에서는 직접 체험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최근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시 샘플을 바이어에게 사전 발송하도록 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샘플 포장 디자인 등을 개선해 제품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암묵적으로 어필하는 방법도 도입되고 있다. 섬유, 의류 등은 색감 차이에 의해 결과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색채 표준을 사전에 바이어와 공유할 필요도 있다. 대면 상황에서는 신경 쓰지 않았던 디테일까지 예상하고 준비해야 단기간에 바이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향후 과제 중 하나로 영상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회 등을 설정한 것은 온라인 공간만을 강조했을 때 나타날 문제를 보완하는 적절한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수출상담이 장기적으로 지원정책의 효과성을 유지하려면 어떤 과제를 극복해야 할까. 현재까지의 상담회는 주로 프로그램 운영 편의와 홍보를 이유로 업무시간(9~18시)에 열려 우리나라와 시차가 크지 않은 아시아권 바이어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신규 바이어 풀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고 수혜자의 정책 만족도는 떨어질 것이다. 결국, 추후에는 유럽, 미주,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기존 지원사업 운영의 틀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

온라인 상담을 위한 한 가지 제안한다면, VR 콘텐츠와 3D 프린팅 등의 기술을 널리 활용할 수 있으면 한다. 또 효과적 수단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쏟아지기를 기대해본다.

2021년을 준비하는 지금만큼 큰 불확실성 아래에서 내년 계획을 준비한 때가 있었을까. 코로나는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눈앞의 전망을 흐리게 하였다. 바이러스의 종식시기, 그리고 세계 각국의 상황 변화에 따라서 수출기업들의 대응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원정책도 그래야 한다. 어느 때보다 조직과 사업계획의 유연성, 과감성이 필요한 시기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김종민 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3.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