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요부서장 장기공석 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요부서장 장기공석 왜?

경영기획단장(2급), 영상위원회 사무국장(3급) 공석 길게는 10개월간 이어져
두 자리 모두 재공고까지 진행… 주요 보직 공석으로 업무 처리 차질 우려도
진흥원, 대전시 "전문성 상당한 자리…적격자 찾는 과정이 오래걸리는 것 뿐"

  • 승인 2020-10-20 18:03
  • 신문게재 2020-10-21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0082001001548600060971
대전시 한 산하기관에서 주요보직 부서장의 장기 공석이 이어져 업무차질 우려를 낳고 있다.

기관에선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빚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하지만, 장기 공식으로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2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2급인 경영기획단 업무총괄자, 3급인 영상위원회 사무국 업무총괄자 채용 공고를 진행 중이다. 두 직급 모두 3년 계약직이다.

경영기획단장(2급)은 경영전략·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인사, 예산, 회계 등 종합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영상위원회 사무국장(3급)은 대전 영상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2급은 지난 1월까지 임기였으며, 앞서 5월 채용 공고를 냈으나 적격자가 없어 임용되지 않았다. 당시 지원자는 있었으나 자격이 미비해 서류 탈락 한 것으로 전해진다. 3급도 지난 7월까지 임기가 끝나 지난 9월 공고를 냈으나, 적격자가 없어 채용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이번 9월 공고 때 1명이 지원했으나 자격 미달로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2급 자리는 10개월간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3급은 현재 채용 절차가 이뤄지고 있기에 추후 재공고를 낸 후 진행해야 해 공석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는 실정이다.

결국 한 공공기관에 부서장 2명의 공석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두 자리 모두 밑 직급인 팀장이 직무대리를 하고 있지만, 주요 보직이 공석이 길어지게 되면 결국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부서장인 만큼 전문성이 많이 필요하고 대외업무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역량 확인 절차에서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채용 공고에 '적격자가 없을 시 채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현재는 팀장님이 직무대리를 함으로써 업무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며 "전문성이 상당한 자리이기 때문에 자리에 맞는 분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다. 두 보직 모두 하반기에는 채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흥원의 운영 관리를 맡고 있는 대전시도 적격자를 찾기 위해서는 재공고까지는 큰 무리가 없는 절차라는 의견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2급은 현재 지원자가 있어 남은 채용 과정을 진행 중이고, 3급은 추후 재공고를 해 채용하게 될 것"이라며 "2차를 넘어 3~4차까지 공고가 나왔다면 문제였겠지만, 2차까지는 자리에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3.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4.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5.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1. [인사] 세종경찰청
  2.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3.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4.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