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코로나 시국에 대면 연수, 제 정신인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전교조 대전지부 "코로나 시국에 대면 연수, 제 정신인가?"

대전교육청 대면 연수 추진에 비판 성명서

  • 승인 2020-10-21 16:00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전교조
대전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관련한 대면 컨설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교조가 코로나19 사태에 안전불감증 걸린 교육청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에 따르면, 대전교육청이 오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전의 초등학교 교육과정 업무 담당자 대상으로 컨설팅 형식의 연수를 진행한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육과정 편제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연수는 필요한 활동이지만,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시기상조라고 강조한다.

신정섭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다고 하나, 지역에선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직원과 학생도 예외가 아닌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면 연수가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예산 등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신정섭 대변인은 "8일 동안 560만 원이나 들여 호텔 회의실을 대여하는 것과 교육과정 담당자에게 주는 기념품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이번 초등 컨설팅 집합 연수에 들어가는 예산은 대여료, 기념품, 출장비 등을 합쳐 900만 원이 넘는다"고 했다. 이어 "이달에만 3~4차례 연수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연수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연수에선 특히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병에 더 유의하고, 예산 등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4.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5.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1.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2.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