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은 없는데 가격 상승은 여전… 대전·세종 전세시장 불안정 지속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매물은 없는데 가격 상승은 여전… 대전·세종 전세시장 불안정 지속

세종 1.26%, 대전 0.24% 상승… 상승세 여전
임대차 3법에 따른 전세가 선반영, 매물잠김 원인
부동산업계 "전세난 지속되고 매매가 상승도 이어질 것"

  • 승인 2020-10-23 09:10
  • 신문게재 2020-10-23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과 세종 전세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임대차 3법의 영향에 따른 가격 상승에 매물 ‘잠김’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우려됐던 '전세난'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선 늘어나는 전세 수요자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물량과 전세가 선반영, 실거주 요건 강화에 따른 매물 잠김이 지속돼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전세난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캡처
한국감정원이 2020년 10월 3주(10.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6%→0.21%)과 지방(0.16%→0.21%)은 상승폭 확대, 서울(0.08%→0.08%)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26%), 울산(0.50%), 인천(0.39%), 충북(0.36%), 충남(0.28%), 강원(0.27%), 경기(0.24%), 대전(0.24%), 대구(0.22%)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됐다.

특히 세종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전세가 상승이 이뤄져 전세가 상승률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도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긴 했으나, 상승세는 여전하다. 임대차 3법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살펴보면, 임대차 3법 시행일(7월 31일) 전인 7월, 대전의 전·월세 거래량은 2000여 건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100여 건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매물 잠김 현상과 전세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둔산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에도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있던 물량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고, 몇 안 되는 전세물량도 대부분 가격이 올랐거나 반전세로 전환된 상태"라고 말했다.

전세가 상승에 따라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매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지만, 매매가 상승도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집 구하기는 나날이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무주택자 최모(37) 씨는 "전세도 없고 전세가 많이 올라 매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대전의 집값이 많이 올라 주택 구매가 쉽지 않다"며 "결국 청약을 노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전세난에 따른 매매가 상승 등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은행금리 하락과 함께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전세매물을 대부분 거둬들이고 있어 전세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가만 폭등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 수요의 매매수요 전환에 따른 매매가 상승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3.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4.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5.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1.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2.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3.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4. ㈜엘림축산, 천안시 중앙동 취약계층 건강식품 후원
  5. 국민건강보험공단 천안지사, 천안지역 취약계층 육아용품 후원

헤드라인 뉴스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로 통합을 추진했던 충청권 대학들이 잇따라 통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협상 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환수 절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 제출이 부결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통합을 주요 혁신 과제로 추진해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대전·충남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고강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연장해서 금리 인상기 차주 리스크에 '범퍼'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해 변동 금리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연체 이전 단계에서 상환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수사 기능 강화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치매노인 실종과 순찰·범죄예방 등 기존 생활치안 수요도 늘면서 인력 운용의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수사인력 보강 상당 부분이 신규 충원이 아닌 기존 치안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수사권 개편 대응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치안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두고 지휘부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올해 4월 취임 당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