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도 24년 만에 개정… 한반도 최신 지질정보 반영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국지질도 24년 만에 개정… 한반도 최신 지질정보 반영

"국내 지질과학분야 정보 인프라 역량 올린 성과"

  • 승인 2020-10-23 10:07
  • 수정 2021-05-17 00:16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100만 한국지질도(한)
100만 한국지질도

국내 지질학계 숙원이던 1대 100만 축척의 한국지질도 개정판이 24년 만에 발간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하 지질자원연)에 따르면 1995년 3차 개정판(1995) 이후 24년 만에 1대 100만 축척의 한국지질도 개정판(2019)을 제작했다. 지질자원연은 우리나라에서 지질도를 제작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지질도는 그동안 축적된 현장조사와 지질 과학적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학제적 연구역량을 모은 최고 수준의 연구 결과물이다. 한국지질도에는 최신 지화학 분석·연대측정 기법 등을 활용해 분류된 지층·암석에 대한 각종 신규 지질정보를 추가해 기존 지질도와 차별화했으며 북한지역의 지층도 재분류해 반영했다. 한글판과 영문판을 함께 제작하고 설명서를 첨부해 대내외적 활용도를 높이기도 했다.

지질도는 우리나라의 국토개발·환경·자원·재해·관광·안보 등 공공적 활용가치가 높은 지질정보의 안정적 확보와 국민의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기초·필수적인 자료다. 최근에는 교통시설(터널·도로·공항·항만)과 전기·통신, 상하수도·댐, 원자력발전소 부지 선정 등 국가기관 산업의 기본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부존 광물자원의 개발, 지질·토양환경 관리·보전, 산사태 예방과 토양분포 연구 등에도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기원서 박사는 "한국지질도의 완성을 목표로 참여 연구원 모두가 우리나라 지질학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라는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 그리고 자부심을 갖고 혼연일체가 돼 조사·발간작업에 임했다"며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국가지질정보의 구축과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복철 지질자원연 원장은 "한국지질도 발간은 우리나라 지질과학 분야의 정보 인프라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우리나라 지질의 근본이 되는 지질도 연구의 사명감이 계속 이어지고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안전·풍요사회 실현의 지질자원기술 솔루션 리더'라는 비전으로 국내외 육상·해저 지질조사와 지하자원의 탐사·개발·활용, 지질재해·지구환경변화 대응 연구개발을 실시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원이다. 1918년 지질조사소를 기원으로 1948년 9월 중앙지질광물연구소로 창립됐으며 2001년 현재 기관명으로 변경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