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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대전 431번)이 근무하던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확진자 5명(교사 3명·원아 2명)이 추가됐다.
서구 월평동 거주 50대 여교사(대전 433번)는 지난 22일 증상이 발현했고, 서구 가장동 거주 50대 여교사(대전 434번)는 25일 인후통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다. 교사 중 한 명은 세종시 새롬동 거주 60대 여성(대전 432번)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확진된 원아 2명(대전 435·436번)도 무증상이다.
이들의 접촉자 3명도 이날 확진됐다. 436번의 엄마인 20대 여성(대전 437번)과 431번의 친구인 50대 남성(대전 438번), 434번의 딸인 20대 여성(대전 439번)이 이날 검사 결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서울과 세종 등 다른 지역에 거주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고등학생과 다른 어린이집 원아도 있어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428번 확진자의 지인인 50대 남성(대전 440번)도 이날 확진됐다.
충남에서는 공무원이 확진됐다. 27일 예산에서 30대 남성(예산 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남성은 예산군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특별휴가를 받고 서울 장례식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타 지역 장례식장 방문 후 일주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한 내부 지침에 따라 출근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천안시는 관내 요양병원과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고위험시설 관계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시설은 169곳이고, 종사자와 이용자 등 5400여명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장애인 재활상담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재활원 직원(청주 90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직원과 접촉한 이 재활원 입소자 등 3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27일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40명, 세종 79명, 충남 532명, 충북 187명 등 총 123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119명)보다 줄어들며 지난 25일(61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명 늘어 누적 2만6043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기관, 요양병원, 재활병원의 집단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는 데다 가족모임, 지인모임, 직장, 학원, 골프모임 등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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