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 1구역 '시공사 교체' 갈등 불씨 여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도마·변동 1구역 '시공사 교체' 갈등 불씨 여전

임시총회서 조합장 해임 안건 가결
조합 서면철회로 임시총회 무효 주장
"조합-비대위 첨예한 대립… 법적 분쟁 가능성 커"

  • 승인 2020-10-28 18:29
  • 신문게재 2020-10-29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도변 1
‘조합장 해임’으로 시공사 교체 분쟁이 마무리될 것 같았던 대전 서구 도마·변동 1구역의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임시총회를 통해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던 조합장과 임원이 해임된 상황이지만, 조합 측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서면결의서를 철회해 임시총회 성원이 되지 않았다며 총회 무효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조합 측은 임시총회 무효에 따라 29일 시공사 교체를 위한 총회를 또다시 개최한다는 입장을 보여 조합과 비대위 간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전 서구 도마·변동 1구역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중구 태평동 호암웨딩문화센터에서 '조합 임원 해임'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총 조합원 259명 중 현장과 서면을 더해 138명이 참석해 전체 조합원의 과반을 넘기면서 성사됐다.

이날 비대위는 조합장과 조합 이사와 감사 해임안, 해임된 조합임원 직무집행 정지의 건을 상정했고, 투표 결과, 조합장 해임안은 조합원 137명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이사와 감사 해임, 임원 직무집행 정지의 안건도 찬성 135~137표로 전부 통과됐다.

안건 가결에 따라 조합장과 임원들의 해임이 결정되면서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조합과 비대위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합 측에서 일부 조합원들의 서면결의서 철회로 임시총회가 성원이 안 됐다며 총회 무효를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합 측 주장의 핵심은 서면결의서 철회에 있다. 임시총회가 열리기 전날 일부 조합원들이 서면결의서를 철회해 전체 조합원 동의 50%를 넘기지 못했다는 것이 조합 측 주장의 핵심이다. 결국 조합원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한 임시총회는 무효가 돼 임시총회 결과 또한 무효라는 것이다. 조합에서 29일 예정된 시공사 교체 총회를 강행하는 이유다.

반면 비대위 측에서는 절차상의 하자가 없고, 서면과 현장 참석자가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이기 때문에 총회는 무효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정비업계에선 조합과 비대위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면철회서 수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 이길지 알 수 없지만, 절반에 가까운 조합원이 조합 임원 해임을 원하는 건 명확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인지면 당율저수지서 물고기 1천여 마리 집단 폐사
  2. 세종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제정+α'가 필요하다
  3. 2375명 중수청 특례임용 지원… 대전청 비수도권 ‘선호지’ 될까
  4.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에 충청권 지자체 '후끈'
  5. 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 역량 모아 '서울대 10개' 도전
  1. '휠체어' 타고 75일 유럽 여행기… 세종시서 듣는다
  2. 전직 소방간부 자녀 근평 7위→2위… 전 둔산소방서장 벌금형
  3. KAIST, 물방을 맺히는 신기술로 열전달 5.5배 향상 개발
  4. 기업은 대학 안으로, 성과는 중부권으로… 충남대 IoC 구상
  5. 사이버 보안 (주)필상, 일본 사업화 중기부 프로그램에 선발

헤드라인 뉴스


KAIST·기업·출연연 총결집… 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출연연 총결집… 충남대 ‘NEXUS’ 승부수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과제에 따른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에 충남대가 KAIST와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한 대학 혁신모델로 도전한다. 대학 한 곳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대전에 집적된 과학기술 역량을 교육과 연구, 산업으로 연결해 중부권 대학과 기업으로 확산하고 지역 청년의 취업과 정주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대가 제시한 모델은 'NEXUS 과학기술대학·융합연구원'이다. 특히 KAIST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인재양성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점에..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 빚이 최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짐과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6월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50조 9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6월 22조 8090억원으로, 1년 전..

충청권 기름값도 하락세…대전·세종은 전국 평균 밑돌아
충청권 기름값도 하락세…대전·세종은 전국 평균 밑돌아

충청권 주유소 기름값이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 가격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전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 평균보다 20원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인 반면 충남과 충북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2.5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7원 떨어지면서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38.3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약 2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