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날] 자영업자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소상공인의 날] 자영업자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점주들 코로나 여파 "먹고 살기 힘들다" 하소연
10월 4주차 대전·충남 매출 전년比 두자릿수 하락
휴·폐업으로 취업하락 꾸준… 대전·충남 감소세

  • 승인 2020-11-04 17:23
  • 신문게재 2020-11-05 6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임대문의
임대표시가 붙어있는 유성구의 한 건물 1층. 사진=중도일보 DB.
5일 소상공인의 날이 5회를 맞았지만, 여전히 이들의 삶은 팍팍하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들은 줄어든 손님과, 늘어나는 빚으로 한숨을 내쉬는 하루를 이어간다.

4일 오후 1시 30분. 서구의 한 칼국수집엔 적막함이 감돌았다. 이 식당은 점심 장사를 마무리하고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려고 했다. 쌀쌀해진 날씨로 사람이 많을 법도 한데, 여전히 장사가 안 된다고 점주는 하소연했다.

쉬는 시간을 만든 이유도 인건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계속되는 경제 침체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 점주는 "사람 줄이고 부부가 잠도 줄여가면서 일을 하는데, 여전히 버겁다"며 "나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 데 체감을 해보진 못한다"고 말했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 발병 43주차인 지난달 19~25일 대전 매출은 전년과 견줘 11.75% 하락했다. 전주에 비해선 0.65%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얘기다.

충남도 상황은 같다. 10월 4주차(19~25일) 매출은 11.84% 하락세를 보였다. 충남의 경우엔 전주와 견줘서도 1.81% 감소하면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의 경우도 매출이 3.95% 하락했고, 전주와 비교해선 0.03%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부담을 느껴 폐업·휴업에 들어간 이들도 많아진다. 취업 하락이 이를 방증한다. 충청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대전에서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5만 8000명으로 전년과 견줘 2만 명이 줄었다. 수치로 환산하면 11.4% 떨어졌다. 충남 역시 전년보다 5000명(2.4%) 줄어든 2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매출은 계속 줄어드니까 먹고 살기가 이렇게 어렵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주변 식당에서도 폐업에 대한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빚도 지고 있기 때문에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세분화되면서 자영업자의 경영 타격이 조금은 줄겠지만, 결과적으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경기 부진이 이어질수록 자영업자가 퇴출할 수 있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괴산 사리면발축제 성료···주민 손맛 담은 면 요리 맛보여
  2.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3. [기고] ‘행정은 세종에, 과학은 대전에'
  4. 충남대 통합 재추진 시동…이번엔 학내 반대 여론 넘을까
  5. 대전교육청, 현장체험학습 준비 부담 줄인다…체험처 정보 통합
  1. [주말사건사고] 대전·충남서 화재 사고 잇따라…타이어 판매점·주택·양계장서 불
  2. 계룡산 유네스코 가치 조명한 학술발표회 열린다
  3. [꿀잼대전 힐링캠프] 중리시장과 동춘당 관광 후 핼러윈 캠핑…대전의 매력 '한껏'
  4. [월요논단] ‘시민의 삶’은 ‘15분 동네’에서 완성된다
  5. 대전시, 내년도 국비 5조 확보 총력… 국회 심사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중도일보가 중부권 언론사 최초로 5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 임직원 복지 증진 향상에 나섰다.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자녀 초·중·고·대학 학자금부터 건강검진, 의료비 지원, 장기근로자 포상 등 실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중도일보(회장 김원식)는 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회장과 유영돈 사장, 김현수 대표, 김은정 근로자대표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0억 원 규모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중도일보는 50억 원을 출연해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인을 설..

대전에서 6번째 슈퍼컴퓨터 연산 돌입…세계 10위권 성능에 GPU기반 AI성능도
대전에서 6번째 슈퍼컴퓨터 연산 돌입…세계 10위권 성능에 GPU기반 AI성능도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센터에 국내 6번째 슈퍼컴퓨터가 설치돼 2일 가동을 시작했다. 연산 성능이 342.6페타플롭스(PF)에 달해 세계 슈퍼컴퓨터 중에서 10위권 내의 압도적인 계산 능력을 보유했다. GPU, CPU, 메모리, 심지어 전력 공급장치에서도 차가운 물을 이용해 냉각하는 직접 수랭식 시스템을 적용한 첫 슈퍼컴퓨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일 대전 유성구 KISTI 본원에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가동식을 개최했다. 2018년 도입된 국가슈퍼컴퓨터..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민선 9기 허태정 호(號) 출범 첫해 대전시 주요 현안과 관련해 11월이 중대 변곡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등 연내 결론을 예고한 대형 사업들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선 9기 공약사업 성패가 달린 첫 본예산 편성과 이재명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 가능성 등도 조만간 가늠해 볼 수 있는 포인트다. 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지난달 대동교와 대덕대교 교량 개축에 따른 장기 교통통제가 시작된 데 이어 이달 16일부터 약 10개월간 유성구 온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