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 마지막 무대는 김보림 '적벽가'

  • 문화
  • 공연/전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 마지막 무대는 김보림 '적벽가'

오는 26일 7시30분 작은마당서 공연
삼국지연의 적벽대전 재구성한 소리
고수는 최재구, 사회는 최혜진 교수

  • 승인 2020-11-24 09:28
  • 수정 2021-05-09 19:2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김보림 프로필사진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젊은 소리꾼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마지막 무대로 김보림의 적벽가를 오는 26일 무대에 올린다.

판소리 적벽가는 '삼국지연의' 내용 중 관우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를 죽이지 않고 너그러이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다.

 

싸움에 패해 포위된 조조는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한다. 조조와 관우의 말이 교차하는 것이 적벽가의 가장 큰 특징인데, 위나라의 초대 황제인 조조는 구차하고 비굴한 행색으로 목숨을 살려달라 한다. 

 

이에 맞서는 관우는 당당한 태도로 일관해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관객은 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적벽가는 뛰어난 용장들이 격돌하는 대목이 많기 때문에 목 서슬이 좋고 폭이 크지 않으면 부르기 어렵다고 할 만큼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젊은 소리꾼 김보림은 다섯 살에 소릿길에 입문해 故 박동진, 김양숙, 안숙선, 김수연, 이난초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을 스승으로 삼고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 국악과 졸업 이후 제16회 구미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 일반부 판소리 장원을 수상하며 전통 소리꾼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조학진바디 박동진제 적벽가 중 '오작남비', '조자룡 탄궁', '적벽대전', '새타령'까지 약 70분 동안 깨끗하고 단단한 음색을 갖춘 적벽가를 만나볼 수 있다.



고수는 박동진 명창·명고대회 명고부 국무총리상 수상자인 최재구가 함께한다. 최혜진 목원대 기초교양학부 교수이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이 사회를 맡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3. 저스티스 유한 법무법인 첫 전환…전문성·법률서비스 강화
  4.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5.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지만... 지역 의대 학사운영·형평성 논란 등 과제
  1. 유성선병원 대강당의 공연장 활용 의료계 의견 분분…"지역 밀착형vs감염병 취약"
  2. 조길형 충주시장 "도지사 출마" 선언에 지역 민심 '싸늘'
  3.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4.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5. 대전.충남 행정통합 결실 위해선 초당적 협력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오는 8월 청와대의 대국민 개방 종료와 함께 이재명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새 정부 로드맵에 따라 7월 말 일단 문을 닫는다. 2022년 5월 첫 개방 이후 약 3년 만의 폐쇄 수순이다. 빠르면 9월경 종합 보안 안전과 시설물 등의 점검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실의 심장부로 다시 거듭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을 시작할 시점이기도 하다. 청와대가 다시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중앙권력의 중심부로 돌아오는 과정이나 우려되는 지점은 분명하다. 수도권 초집중·과밀을 되레 가속..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새롭게 탄생시킨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완성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그리..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충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화백이 선정됐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5일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 작가 심사 결과, 본상에 임송자 화백, 특별상에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충청 미술의 토대를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본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