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학회 취소... 대학원생 연구도 차질 빚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코로나 장기화에 학회 취소... 대학원생 연구도 차질 빚어

한국연구재단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 커지고 실험장비 재료 공급 지연 등 문제
"장비 구입 등 공동 해결 필요"

  • 승인 2020-11-25 16:22
  • 수정 2021-05-04 20:31
  • 신문게재 2020-11-26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AKR20200220076900097_02_i_P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대학원생들의 연구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5일 교육부 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대전권 주요 대학 일반대학원 석·박사 신입생은 충남대 1432명, 한밭대 107명, 한남대 254명, 목원대 283명, 배재대 271명, 대전대 225명, 우송대 125명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 교수들의 온라인 강의 준비 등으로 연구 실적을 쌓기가 어렵고 집단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의료·제약·산업·인문·사회과학 등 전 분야 각종 국내외 학술대회도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는 등 사실상 동면에 들어갔다.

일부 학회에서는 논문 발표 영상을 공개하거나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 등을 활용해 비대면 학술대회를 열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표한 이슈리포트 '청년과학자의 연구 및 학업 관련 애로요인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연구활동 애로사항 결과 7점 척도 기준 경제적 어려움이 5.18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험장비 및 재료 공급 지연 등으로 연구에 차질(5.03점), 경제위기로 기업의 채용감소 등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4.39점), 연구 및 학업시간 감소(4.18점)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학업·연구 환경 변화가 커진 만큼 제도적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고혁진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이슈리포트를 통해 "해외에서 재료나 장비를 구입하는 경우 구입 자체가 필요하거나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이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재단 내 전담창구 운영이 필요하다"면서도 "과제 기간의 연장, 성과지표 등에 대해 검토해 빠른 시간 내 관련 내용을 공지해 연구결과에 대한 부담 해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