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보]"수돗물서 녹물 나와요" 도안 일부아파트 민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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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보]"수돗물서 녹물 나와요" 도안 일부아파트 민원 봇물

상수도본부.에너지사업단 원인 파악 못해
주민들 불편 지속될듯...대책 마련 호소도

  • 승인 2020-11-26 16:41
  • 수정 2020-11-26 17:17
  • 신문게재 2020-11-27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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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교체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금방 더러워진 모습. 사진=독자제공
대전 도안신도시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이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관련기관에선 녹물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익명의 제보자와 시 상수도사업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에너지사업단 등에 따르면 도안신도시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주말부터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민원을 관련 기관에 접수했다.

일부 세대에선 수돗물 필터 교체 10여 분 만에 필터 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등 깨끗한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 커뮤니티에 '세대 수돗물 괜찮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감을 표하는 댓글이 10개 이상이 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자는 "지금 도안동 쪽 수돗물이 이상한 것 같은데,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관리사무실에 연락하라고 한다"며 "도안 전체적인 문제인데 왜 관리사무실에 전화하라고 하는지 의문이다"라는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러자 필터가 3일 또는 일주일 만에 색이 변한다는 등 공감하는 댓글이 달렸다.

게다가 제보자는 도안 전체뿐만 아니라 관저동까지 깨끗하지 않은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도안 쪽 주민들만 수돗물이 이상하다고 주장했는데, 최근 관저동까지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며 "결국 대전 시민 상당수가 수돗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원인은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대전시가 아무런 대책도 내세우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만 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수질연구소는 민원을 접수 받고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이상 없음이었다.

수질연구소 관계자는 "수돗물을 검사해본 결과 녹물하고 관련된 항목에서 수치가 이상하게 나온 건 없다. 중금속, 탁도 등의 수치는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며 "사업소에서는 냉수만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민원인들이 제기하는 온수와 관련된 문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 온수는 LH 대전에너지사업단의 열교환기를 통해 제공된다. 온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LH도 입주민이 제기하는 민원은 기관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한다.

LH 대전에너지사업단 관계자는 "수돗물 이상과 관련된 민원이 제기되는데, LH에서는 열교환기를 통해 열을 전달함으로써 온수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때문에 저희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드린 상황"이라고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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