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주말 상황 봐서 추가 방역 조치 여부 결정할 것"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주말 상황 봐서 추가 방역 조치 여부 결정할 것"

정부, 연말연시 외출·외식·만남 상황별 방역수칙 마련

  • 승인 2020-12-04 15:22
  • 수정 2021-05-03 21:19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주말까지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 위기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를 경남도청에서 개최한 것은 최근 1주간 경남권 확진자가 하루평균 48.4명에 이르고, 이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14.1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아 경남지역의 방역상황을 중대본부장인 총리가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정 총리는 이어 전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진 대입 수능시험이 잘 마무리된 데 대해 미국 CNN 방송의 평가와 찬사로 감사 인사를 갈음하면서 시험 이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수능 이후 대학별 수시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당장 이번 주말에만 20여만 명의 수험생이 수도권 등지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이에 "각 대학을 비롯해 교육부, 지자체 등에서는 안전하게 대입 전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연말모임과 행사가 많은 12월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의 강한 활동성과 환기가 쉽지 않아 감염확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정부는 국민이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외출, 외식, 만남 등 일상생활 속 상황별로 방역수칙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해 비대면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연말까지를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학원·교습소 등의 방역상황도 집중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일상생활에서 '식사 중 대화'가 코로나19 감염에 가장 취약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언급하면서 "식사할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꼭 기억하고, 적극 실천해 달라"고 국민 여러분에게 호소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