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충청] 총알 장전한 대전시, 내년 과학도시 위상 올라갈까

[리뉴얼충청] 총알 장전한 대전시, 내년 과학도시 위상 올라갈까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설립·과학부시장 체제 등 변화
내년 초 과학산업진흥원 출범 앞두고 준비 분주
24일 워크숍서 과학기술 정책·방향 공유 등 책무 부여

  • 승인 2020-12-27 12:34
  • 수정 2020-12-27 16:03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내년 초 공식 출범하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전국최초로 도입한 과학부시장 체제를 기반으로 대전시가 흔들리고 있는 과학도시 위상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과학도시라는 도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낮은 시민 체감도와 저조한 지역 경제 기여 등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설상가상 대덕특구 내 자원이 지역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잇달아 포착되고 있어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과학도시의 명성을 잇고 4차산업혁명특별시로서의 역할에 다할 수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내년 초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하 DISTEP)의 본격 출범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DISTEP은 대전시의 과학기술연구와 혁신 분야 효과성 분석·핵심산업 융합생태계 혁신·시민참여 사회혁신 과학기술 기획 등 지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종합 기획을 수행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출연연과 KAIST 등 지역에 있는 과학기술 기관은 대전을 과학도시로 명명하기엔 충분했지만 이에 따른 시민 체감도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전시는 DISTEP을 매개로 과학기술정책을 새로 정립하고 대덕특구 내 인프라와 대전시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DISTEP은 앞서 지난 9월 고영주 원장 취임에 이어 출연연 파견 인력 결정과 조직 구성을 마친 상태다. 지난 24일엔 출범을 앞두고 대전시와 DISTEP 운영방안 워크숍을 열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DISTEP 본격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의 과학부시장 체제도 내년 대전시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에 시너지를 더하게 하는 요소다. 과학도시의 명맥을 이으면서 과학기술에서 나온 성과를 지역 경제와 연계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연말 완료되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고영주 DISTEP 원장은 "그동안 대전에 대덕특구가 있어 과학도시라고 했다면 앞으로는 대전 전체가 과학도시가 되는 개념"이라며 "특구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 새로운 산업이 대전 전역에 형성되고, 기업과 산업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감염병과 기후변화·그린뉴딜·교통·복지 등 사회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해 대전이 어느 도시보다 삶의 질이 높은 도시라는 걸 시민이 체감하게 하는 방향으로 기존의 것을 연결·확대·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1.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