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칼럼] 대전 자생커뮤니티 'On통 희망파티'

  • 오피니언
  • 사이언스칼럼

[사이언스칼럼] 대전 자생커뮤니티 'On통 희망파티'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UST 교수

  • 승인 2021-01-07 10:29
  • 신문게재 2021-01-08 1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UST 교수
대전 자생커뮤니티 'On통 희망파티'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저녁 Zoom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019년 대전 자생커뮤니티 송년 큰잔치 '희망파티'가 처음으로 17개 단체가 참여해 열렸으나 올해는 개최가 불투명했었다. 몇 커뮤니티 대표들이 코로나가 우리의 열정을 막을 순 없다고 판단해 급하게 온라인 개최를 기획해 안내했음에도 20개 단체가 참여해 과학도시 대전의 지속가능 발전을 도모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활동해 온 각 단체가 커뮤니티 차원에서 단체를 소개하고 지난 한 해 가장 중요했던 3대 이슈를 골라서 간단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접촉시대의 공통적인 이슈로는 코로나19 비대면 활동, 코로나 이후 지역과 지구공동체 활동, 시민의 공동체 참여, 과학혁신, 커뮤니티 지속성 등이 제기됐다.

참여단체(가나다순)는 경주몽·대덕몽·대덕밸리라디오·라즈래빗·루치아의 들꽃·우리마을대학·백북스·벽돌한장·빅히스토리프로젝트대전·새통사·시민참여연구센터·아사모·AI프렌즈·ETRI독서클럽·FCD·이도저도·좋은 맘·프로젝트60·한살림 경주·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세종지부다. 이 가운데 우리마을대학·아사모·좋은 맘·한살림 경주·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세종지부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02년부터 매월 1회 모임을 갖는 백북스가 420회, 매주 모임을 갖는 ETRI독서클럽이 440회, 매주 강연을 갖는 새통사가 200회 모임을 진행하는 기록을 보여줬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희망파티를 주도적으로 기획한 이순석 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새통사 간사), 진행을 맡아 준 방용환 대표(라즈래빛)·박동욱 부장(삼양사)·김보성 대표(튜나플랜)와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과 변화를 겪으면서 우리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역경을 기회 삼아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사용된 화석에너지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결론 내리고 있다. 대전에 사는 우리는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대전이 솔선수범해야 대한민국이 바뀌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대전을 생태교육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과학자와 시민이 서로 소통하기 위해 출범한 '대전 자생커뮤니티 희망파티'가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앞장서기 위해서는 이번 희망파티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한 '코로나 이후 지역과 지구공동체 활동'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기를 희망한다.

2023년은 대덕연구단지가 출범해 국가과학기술 견인차 역할을 한 지 50주년을 맞는 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100여개 정부기관과 2000여개 기업이 밀집해 있다. 모든 대전 자생커뮤니티는 시민, 과학기술인, 기업인 모두가 2023년 대덕연구단지 설립 50년과 새로운 미래 50년을 향한 준비와 다짐을 함께하는 성숙한 과학도시 대전이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개인도 새해 아침이면 큰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이 되기가 쉽듯이 우리나라는 언젠가부터 지속성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삼성전자 회장을 역임한 권오현 박사가 저술한 '초격차'에서 지도자는 통찰력·판단력·실행력· 지속력을 갖춰야 하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력'이라 강조했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목적을 이룰 때까지 끝장 보겠다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한 대전지역의 많은 커뮤니티 단체도 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 공동체 활동 등을 함께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얼굴을 마주하면서 더 알찬 대전 자생커뮤니티 희망파티가 개최되길 기대한다.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UST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