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사고 골절 빈발…"치료시기 놓쳐 운동장애 주의를"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겨울철 낙상사고 골절 빈발…"치료시기 놓쳐 운동장애 주의를"

7일 대전서 50대 여성 빙판길 넘어져 119이송
손목·팔꿈치 골절 후 치료 늦어져 운동장애

  • 승인 2021-01-07 16:10
  • 수정 2021-05-06 06:3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1010701000559400022382
7일 오전 7시 13분께 대전 서구 내동의 한 골목에서 50대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쓰러져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전과 세종에 10㎝ 안팎의 눈이 쌓이고 한파가 이번주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빙판길에서 낙상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즉시 치료 받아야

빙판길이나 눈 쌓인 계단에서 넘어졌을 때 손목과 팔꿈치에 골절 부상이 빈발한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훨씬 쉽게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



손목은 팔 부분의 2개의 긴 뼈와 손바닥 부위의 8개의 작은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흔히 말하는 골다공증성 손목 골절은 긴 뼈, 특히 요골이라는 뼈의 원위부에 발생한다.

넘어지며 신전력이 작용해 손등 쪽으로 변형이 발생하게 되는데, 골다공증이 없는 젊은 환자의 경우 긴 뼈가 아니라 손바닥 쪽 작은 뼈에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엄지손가락 근위부의 주상골이라는 뼈인데, 경미한 경우 골절의 진단이 어렵고 만약 불유합이 온 경우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필요하다.

다친 쪽 손목의 통증이 가장 큰 증상이고 순식간에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전우리병원 이도현 진료원장은 "골절 후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데 손의 감각신경장애, 골절부위가 붙지 않는 경우, 혹은 골절부위에 힘줄이 유착돼 운동장애가 남는 경우가 있다"라며 "원인을 알수 없는 통증이 있을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당한 운동으로 근력 강화를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평소에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운동을 꾸준히 하고 가벼운 근력운동으로 근육 소실을 막아야한다.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몸의 유연성을 유지시켜 주는 맨손 체조나 걷기 운동,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많이 오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에는 팔이나 다리의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의 두꺼운 옷보다 활동하기 편하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도록 한다.

겨울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외출 시 장갑을 지참하고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것이 안전하다.

실내에서도 화장실 바닥 같은 미끄러운 곳에 물기가 없는지 살피고, 침대에서 취침 시 떨어질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거나 체력이 약한 노인들은 바닥에서 잠자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이광원 교수는 "좀 돌아가더라도 빙판길을 피하고, 계단이나 경사로를 걸을 때에는 평소보다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며 "추운 곳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겨 낙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3.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4.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5.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1.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2.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3.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4.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5.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