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예산 출신 표윤명 작가 "백제의 미소는 충청 역사 알리기 위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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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예산 출신 표윤명 작가 "백제의 미소는 충청 역사 알리기 위한 소설"

임정 100주년 기념 소설 '독립' 이어 2년 만에 발간
백제부흥전쟁과 지수신 재조명하는 역사 기반 소설
백제史 역사기록 없어… 고증위한 학문적 연구 필요
설화와 전설 고을문화는 무한한 상상력의 발원지

  • 승인 2021-01-09 09:0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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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윤명 소설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소설 '독립'을 펴냈던 표윤명 소설가가 2년 만에 백제 부흥 전쟁을 생생하게 담은 '백제의 미소(도토리)'를 출간했다.

예산 출신인 표 작가는 "우리 고을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소설을 썼다"며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우리 고을의 좋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고 엮어내는 작업이었다. 이는 내포를 고향으로 둔 작가의 의무"라고 밝혔다.

소설 '백제의 미소'는 예산 임존성에서 있었던 백제 부흥 전쟁과 서산마애삼존불 조성 과정, 예산 금오산 향천사 설화를 교차하는 입체적인 서사가 특징이다.

또 주목할 것은 끝까지 임존성을 사수한 지수신을 대표 인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대부분 흑치상지를 떠올리지만, 백제의 입장에서 그는 배신자이고, 그로 인해 임존성이 무너졌다는 것이 작가의 시선이다.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백제 부흥 전쟁의 영웅이자 충신인 지수신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이유기도 하다.

표 작가는 작품을 쓰는 내내 고증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임존성의 위치조차도 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고, 서산마애삼존불 조사 과정도 기록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상상으로 꾸며내기에는 좋았지만, 멸망한 백제사 학문적 연구가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전했다.

표 작가는 "금오산과 향천사 설화는 우리 고을의 스토리텔링으로 아주 좋은 소재"라며 "신화나 전설, 설화는 작가에게 있어 무한한 상상력의 발원지이자 보물창고다. 잊히는 우리 이야기를 어떻게 되살려 내느냐가 작가의 사명이고, 앞으로도 지역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고을 문화를 꾸준히 발굴하고 창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표 작가는 이미 다음 소설도 집필 중이다. 상해에서 한·중·일 연합 항일지사들이 일본 해군육전대에 맞서 싸우는 항일운동에 대한 것으로 가제는 '상하이'다.

아시아 문화재 약탈 과정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제의 잔인함을 고발하는 '팩션(Faction)'으로 장르를 구성했다.

표윤명 작가는 "충남의 중심 역사는 누가 뭐래도 백제다. 충청인으로 백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백제인으로서 우리 고을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제의 미소를 통해 예산의 임존성과 향천사, 서산 마애삼존불, 보원사, 가야산 등을 방문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좋겠다"고 일독을 권했다.

국민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인 윤후명 소설가는 "백제는 우리에게 슬픈 숙제처럼 다가온다. 아름다운 나라의 멸망은 애처롭고 장엄하다. 표 작가는 백제의 마지막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끌어내어 아로새긴다. 승화된 사랑을 찾아냈다"고 추천사를 썼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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