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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수답에 농업용수를 다단양수하는 모습 |
서천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경제성분석 B/C 0.96)를 통과하면서 수리불안전답의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이 해결될 전망이다.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금강물을 이용해 서천군 2555ha, 보령시 1280ha, 부여군 301ha 등 충남 남서부 지역 총 4136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사업비 2076억원이 투입되며 양수장 5개소와 용수관로 119.6km가 설치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첫 해인 올해 예산안에 사업비 3억원이 반영돼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본조사실시 등 해당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천군이 천수답의 가뭄 해결을 위해 국비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구상됐지만 그동안 별다른 성과 없이 답보상태를 이어오다 2017년 부사호 가뭄피해를 계기로 국무총리실, 기재부, 농림부에 수차례에 걸쳐 사업 필요성을 건의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 2001년 최초로 사업을 계획한지 20여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서천 지역의 최근 10여년간 강우량은 충남 평균의 72~86%에 불과해 저수지 상류지역과 금강용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판교면을 비롯 곳곳에 산재한 천수답, 부사호 담수를 용수로 활용하고 있는 부사간척지 영농활동에 큰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사호의 경우 담수호라는 특성으로 강우량이 줄면 부사호로 유입되는 수량 감소로 내수위가 저하되고 유입염수 증가에 따른 염도 상승, 염해피해로 인한 농작물 생산성저하, 소득감소로 농민들은 큰 고충을 겪어 왔다.
서천군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수리불안전답 2236ha, 부사호 염해지역 1900ha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농작물 생산량 증대는 물론 벼 이외의 타작물 재배기반 마련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작물 재배까지 가능해져 농가 소득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농철이 아닌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는 부사호의 잉여 용수를 서천군 대표수산물인 김 세척수로 활용하고 해수 영양염류 부족으로 인한 김 황백화 현상이 발생할 경우 부사호 담수를 바다로 방류해 황백화를 방지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군 농민들의 오랜 숙원인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 충남도와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농업인이 마음 놓고 영농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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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