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소한과 대한의 유래, 풍습, 음식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소한과 대한의 유래, 풍습, 음식

겨울 추위의 절정, ‘대한’... 추운 겨울엔 폐에 좋은 음식 먹어야

  • 승인 2021-01-13 08:1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겨울은 찬바람이 불고 눈이 많이 왔다. 올겨울은 겨울 추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몸도 마음도 더 오그라든다. 겨울 추위를 말할 때 우리는 소한과 대한을 떠올린다. 추위의 절정인 소한과 대한, 우리 조상님들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지혜, 소한과 대한에 얽힌 속담, 추위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소한과 대한은 15일 간격으로 소한이 지나가면 대한이 온다. 소한과 대한은 우리나라 24절기 중의 마지막 추위라 할 수 있다. 올해 소한은 지난 1월 5일이었고 대한은 1월 20일로 절기상으로 대한을 앞두고 있다. 대한은 24절기의 마지막 날이다. 그 옛날 모든 것이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 소한, 대한을 대비해 겨울나기 준비로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졌다. 산에 가서 나무를 구해와 겨우내 사용할 땔감을 마련했다. 혹한기에는 방한을 위해 문에 문풍지를 바르고 옷에 솜을 넣어 입었다. 곳간에 긴 겨울 동안 먹을 것을 비축해 두어야만 마음이 든든하던 시절이었다.



겨울 추위인 소한과 대한에 관한 속담도 많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등. 속담으로 미루어 볼 때 대한보다 소한이 더 춥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한과 대한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어감상 '대한'이 더 추울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한이 더 춥고 소한과 대한의 온도차가 그리 크지는 않다. 대한 날 밤에는 콩을 땅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아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

옛날 조상님들은 소한과 대한이 다가오면 혹독한 추위를 이기기 위해 몸을 보양하고 겨울철에 면역력을 키워 주는 음식으로 부추, 생강, 양파, 마늘, 호박, 꿀, 인삼 등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요즘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폐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겨울철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폐에 좋은 식재료는 물, 사과, 토마토, 호두, 연어, 블루베리, 강황, 버섯, 생강 등이다.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도 챙겨야 할 것들도 많다. 아파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과 빙판길에서의 낙상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목도리를 두를 것을 권한다. 특히 올겨울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하고 개인 생활수칙을 잘 지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해야 한다.

/박영애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3.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4.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5.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1.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2.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3.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4.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5.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鳥取)현의 철도회사 전무가 폐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을 찾아왔다. 인구가 감소 중으로 철도마저 폐지되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을 '관광대사'로 임명하고, 돗토리현 주민들에게 철도는 무척 소중하다며 지역 교류를 희망했다. 2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 회의실에서는 야베 마사히코(矢部雅彦) 와카사철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대사 위촉식이 개최됐다. 윤희일 전 경향신문 기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마니아이면서, 일본 특..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