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나들e 플랫폼에 대전 만인산은 미포함… 시민 혼란 우려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숲나들e 플랫폼에 대전 만인산은 미포함… 시민 혼란 우려

전국 휴양림 예약.결제 가능한 통합 플랫폼 '숲나들e'
만인산 미포함 반면 장태산 포함… 혼선 유발 가능성

  • 승인 2021-01-21 19:30
  • 신문게재 2021-01-22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ㅇ_1
산림청이 운영하는 '숲나들e' 플랫폼에 대전의 휴양림 2곳 중 장태산은 등록된 반면 만인산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만인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 플랫폼이 아닌 별도 서비스를 통해 예약·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것인데, 정부와 지자체 간 시스템 분산으로 혼란이 일고 있다.



21일 산림청과 대전시에 따르면, 2019년 산림청은 전국 모든 자연휴양림을 한 곳에서 예약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숲나들e'를 개설했다. 전국 자연휴양림 운영 주체가 별도로 있었던 것을 통합해 환불을 비롯한 사후관리 업무도 자동화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산림청은 서비스를 통해 자연휴양림별 빈 객실을 쉽게 검색할 수 있어 가동률이 크게 높아질 거라고 보고 있다. 현재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휴양림은 157곳이다. 이 중 대전에 있는 휴양림인 장태산과 만인산 2곳은 지난해까지 모두 숲나들e에 등록하지 않고, 지자체 개별 시스템을 통해 운영·관리했다. 올해부터는 장태산도 산림청 플랫폼인 숲나들e에 등록됐다.



문제는 이 같은 별도 시스템으로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대전에 있으면서도 장태산은 산림청 플랫폼에서, 만인산은 개별 사이트에서 예약,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행정력도 낭비다. 모든 휴양림은 입장객, 순위권, 가동률 등을 산림청에 보고해야 한다. 만약 숲나들e 시스템을 이용 중인 휴양림이라면 별도 보고가 없어도 되지만, 만인산 같은 별도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휴양림은 개별적으로 공문을 작성해 보내야 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광역자치단체의 90%는 숲나들e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며 "대전의 경우 장태산, 만인산 휴양림 모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다가 올해부터 장태산은 포함됐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휴양림은 통계, 정보를 따로 제공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만인산은 자연휴양림뿐만 아니라 학습원까지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산림청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만인산 자연휴양림이면서 청소년 숙박 시설 등도 운영 중"이라며 "장태산과 만인산의 예약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에선 시민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만인산은 평일엔 학습원 위주로 운영되기에 일반 시민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4.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5.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1.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2.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3.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4. 대전경찰, 지난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50명 송치… 지난 20대보다 174%↑
  5.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