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관이 공장 전체로 화염이 번지는 상황에서 건물 옥상에 있던 직원 2명을 인명 구조한 사실이 화제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33분께 보령의 한 종이박스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보령소방서 웅천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공장 내부 전체를 휘감은 상태였다. 옥상에는 공장 직원 2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은 지체 없이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지상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복식사다리를 활용해 옥상으로 진입해 구조했다.
이중 1명은 거동이 불편해 사다리를 통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방관의 차분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들의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불이 나면 무엇보다 대피가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인명구조에 도민들은 찬사를 보낸다. 한 도민은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도민의 안전을 위해 나서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코로나 시국에도 이렇게 몸소 도민의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도 소방본부 대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보람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도민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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