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대전, 혁신+기업도시 결합 지향해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광재 "대전, 혁신+기업도시 결합 지향해야"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 연구성과 사업화 강조
"與 K뉴딜본부장, 대전을 실리콘밸리로 만들것"
대전세종통합론 "시민결정 사안…결국 합칠 것"
차기 대권도전? "난 부족한게 많은 사람" 여운

  • 승인 2021-01-21 19:49
  • 수정 2021-05-02 14:2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0080610442602734_l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원주갑)은 21일 '혁신도시 대전'의 발전방안에 대해 "기업도시와 결합된 형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배재대 스마트관에서 '과학수도 대전의 미래'라는 주제로 미래정치아카데미(원장 최호택·배재대교수) 특강에서 "연구 결과에서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연구 성과물이 사업이 되는 게 쉽지 않은데 연구자들이 연구한 걸 사업화로 이어가려면 적어도 삼성기술원 분원급이 와야 한다"며 연구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전에는 대덕연구발특구 등 연구인프라가 훌륭하다"며 '대전 혁신도시'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지향점을 미국의 실리콘밸리로 둬야 한다"고 도시발전의 '빅피처'를 제시했다.



민주당 K-뉴딜추진본부장이기도 한 이 의원은 "대전을 실리콘밸리와 같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이 있어야 일자리가 생기고 이럴 때 지역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센서산업에 대한 투자와 충남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대한 명문대 육성을 '대전 혁신도시'의 과제로 꼽기도 했다.

대전-세종 통합론에 대해선 "대구와 경북은 통합에 합의를 봤고 광주와 전남은 논의 중에 있는 데 대전 충남 통합 역시 시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대전시와 세종시는 서로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이유에 대해선 "대전과 세종만큼 우리나라에서 연구역량을 가진 곳이 없으며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 성과가 이곳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는 "나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의 위기는 설계도가 없이 집을 짓기 때문"이라며 "청와대와 국회 지방행정을 경험한 입장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아니다"고 피해갔다.

이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25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충청 출신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 장관(후보자)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하기도 했다.

'친노(친노무현)의 적자'로 불리는 이 의원은 3선 의원으로 내년 차기 대선에서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으로 분류되고있다. 한편, 미래정치아카데미는 이날 강의가 끝난 뒤 이 의원을 11기(회장 유완동) 명예원우로 위촉했다. 미정아는 중도일보와 ㈔한국공공행정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중부권 유일의 오피니언 양성 기관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KakaoTalk_20210121_16215377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