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병의원 밀집 한복판서…추가확산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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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병의원 밀집 한복판서…추가확산 '노심초사'

반경 1km 대학병원 2곳, 학교 3곳 등 밀집
노인층 거주지역에 병의원도 다수 위치해
직원들 동선 파악하고 면회 일체차단 조치

  • 승인 2021-01-25 18:00
  • 신문게재 2021-01-26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성희11
코로나19 확진자가 127명 발생한 대전 IEM 국제학교 기숙사 주변이 주택가이면서 대형 병·의원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추가감염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발생장소 주변에 일부 상점은 이날 문을 아예 닫았고, 병원에서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최근 이동 동선을 제출받아 확진자의 것과 비교를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IEM선교회'는 단독주택 주거지역과 대형 병·의원이 밀집한 곳에 위치해 향후 추가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해당 선교회로부터 반경 1㎞ 이내에 대학병원 2곳과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이 있고,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감염병에 취약한 집단 요양시설도 상당수 위치했다.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학병원은 소속 직원들에게 해당 선교회 인근 방문이나 식사 등의 이동 동선을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현재까지 의료진과 직원들이 선교회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인 확진자들의 동선 발표를 지켜보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어제 밤부터 직원들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진자 발생 장소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보고하고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라며 "가까운 곳에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해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확진자들이 기숙시설 밖에서 뚜렷한 동선이 발표되지 않아 오히려 불안감을 토로하는 주민들도 있다.

주변에서 게임장을 운영 중인 관계자는 "확진자 대부분 학생들이라 걱정은 되지만, 방역당국으로부터 연락은 없었다"라며 "100명 넘는 확진자들이 지역 내 이동동선을 자세히 조사할 수 있을 지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500m 떨어진 한 요양병원은 외부 병문안을 일체 차단하고 근무자들은 최근 방문 동선을 제출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대전시의사회도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역 내 병·의원에 방역동참 안내문을 발송하고 병원 내 환기와 마스크 착용, 자체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재차 당부했다.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은 "회원들에게 문자 서신을 보내 집단감염 장소를 방문한 사례가 있는지 파악하고, 병원 내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라며 "앞으로 늘어날 선별진료소와 호흡기클리닉에 의사 수급을 위해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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