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에 냉혈, 주변관리 낙제점" VS "손가락 잘렸나, 모두 측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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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냉혈, 주변관리 낙제점" VS "손가락 잘렸나, 모두 측근 아냐"

박범계 후보자 인사청문회 '혈전'
고시생 폭행논란 측근범죄 화약고
野 도덕성 집중공격 與 檢개혁 방점

  • 승인 2021-01-25 16:15
  • 수정 2021-05-12 16:3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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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갖가지 의혹 등을 둘러싸고 혈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을 부각하면서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차단막을 치면서 검찰 개혁과 관련한 질의에 방점을 찍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부산사상) "답답하고 절박해서 1년 간 사법시험을 존치해달라고 읍소하는 힘 없는 고시생에게 개인정보법을 운운하고 맞을 뻔 했다는 냉혈함을 보였다"며 "박 후보자가 가진 약자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 2016년 박 후보자의 서울 주거지 앞에서 사법시험을 존치해달라는 한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이다.

그러자 여당에선 바로 박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인천서을)은 서 "이분들에게도 절박성은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자는 아니다"며 "비정규직으로서 열악한 환경에서 손가락 잘려가면서 일한 노동자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그렇지만 어쨌든 이분들이 절박한 민원이든 뭐든 있으면 장관으로서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박 후보자 측근 시의원 등의 범죄 사실과 관련해서도 충돌했다.

장제원 의원은 "박 후보자 주변은 범죄자로 둘러싸여 있다"며 "주변 관리는 낙제점으로 이런 상황에서 나는 상관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의원님 지적에 상당히 공감을 하고 유감"이라고 몸을 낮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송기헌 의원(원주을)은 "시의원이다, 과거에 (같이)근무한 사람이다 해서 (박 후보자) 측근이다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김소연 전 국민의힘 유성을 당협위원장 폭로로 불거진 공천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자가)불기소 된 사건을 가지고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한편, 20대 총선에선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결과는 국민들이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몰아줬다. 국회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180석에 육박하는 슈퍼여당이 탄생했다.

 

반면, 보수진영인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100여 석을 가까스로 건지는 데 그쳤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원인은 코로나 위기 속 국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보다는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서 경제 위기 극복에 매진해 달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민주당의 기록적인 압승 통합당의 역대급 참패로 요약되는 데 앞으로 여당이 국회 내에서 개헌을 빼고는 대부분의 법안은 의석 수로 밀어부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각종 개혁 법안 추진 때 의석수로만 밀어부칠 경우 오히려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우려가 크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협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는 대목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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