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전 집단감염] IEM국제학교 최초 감염경로는? "모든 가능성 조사"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대전 집단감염] IEM국제학교 최초 감염경로는? "모든 가능성 조사"

선교 목적 같은 MTS와 BTJ열방센터 접촉 가능성 살펴봐야
입소시기 다르지만 재학생과 MTS 양성 비율 신입생 보다 높아

  • 승인 2021-01-26 16:38
  • 수정 2021-01-27 08:40
  • 신문게재 2021-01-27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akaoTalk_20210126_151249507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IEM 재학생과 신입생의 코로나 양성 비율을 비교한 표를 보여주고 있다.
미궁에 빠진 비인가 시설 IEM 국제학교 집단감염 경로와 관련해, BTJ 열방센터와의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일말의 가능성이 역학조사를 통해 '확증'이 된다면 종교·선교발(發) 최다 집단감염의 진원지라는 비판과 그에 따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하게는 IM선교회 소속 선교사 훈련 프로그램인 MTS와 BTJ열방센터의 연관성이다. 두 곳 모두 '선교'라는 같은 목표가 있고, 활동 영역이 넓은 20~30대가 중심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고려할 때 MTS가 대전에 머물던 시점인 지난해 연말부터 1월 초까지 BTJ와의 만남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얘기다.

우선 대전시는 IEM 국제학교에 머물렀던 재학생, 신입생, 교직원과 가족, 그리고 MTS 가운데서 최초 감염원을 찾고 있다. 재학생은 69명 가운데 68명, 신입생은 59명 중 47명, 교직원과 가족은 38명 중 2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홍천으로 옮겨간 MTS는 40명 가운데 39명이 확진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양성 비율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신입생 확진 비율이 낮다. 평균값을 냈을 때 재학생이 신입생보다 평균 수치가 1이 높았다. 비록 1차이지만, 먼저 입소한 재학생 또는 MTS가 같이 머물던 시기에 감염됐다고 보는 것이 확률적으로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재학생은 1월 4일부터 입소했고, 신입생은 10일, MTS는 지난 연말부터 IEM 국제학교에서 지냈다. 신입생이 입소하면서 건물 내 밀집도가 높아지자 MTS가 홍천으로 옮겨 갔다는 정황상 MTS와 재학생 우선 감염이 더욱 신빙성이 있다.

대전시는 재학생과 신입생에 비해 MTS가 연령이 높고 활동성이 넓기에 이들에 대한 동선과 접촉 이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접촉 가능성은 열어두되, 감염경로를 좁혀가는 역학 방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목적 여부와 관계없이 비인가 시설의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대전시는 비인가 시설인 CAS 1곳에 대해 현장 조사를 마쳤고, 예방 차원에서 125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 CAS 직원의 자녀가 지난 10일 IEM에 입소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