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선 없이 임시선 달리던 KTX… 대전 북연결선 구간 하반기 착공

  • 경제/과학
  • 공사·공단

고속선 없이 임시선 달리던 KTX… 대전 북연결선 구간 하반기 착공

대전 대덕구 신대.대화.오정동 일원 북연결선 선형개량 사업 실시 설계 중
도심 구간 철로 건설 어려워 임시선으로 건설했던 것을 현재까지 이용 해
안전성 위험 제기에 따라 구간 건설… 계획대로면 2025년에는 준공 예정

  • 승인 2021-02-22 17:06
  • 수정 2021-02-23 15:12
  • 신문게재 2021-02-23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노선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왔던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북연결선 구간' 건설 사업이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고속철도 북연결선 선형개량 사업은 현재 실시 설계 중이다. 대전 대덕구 신대동과 대화동, 오정동 일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모두 3974억 원을 들여 5.96㎞ 구간을 연장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고속철도 대전 북연결선 구간은 철로가 구부러지는 모양이기에 안전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국가철도공단의 설명이다. 고속철도(KTX)가 경부선을 따라 대전 북쪽을 진입하면, 일직선으로 운행할 수 없어 속도가 급격히 줄어든다. 이는 경부고속철도 건설 당시, 도심 구간은 철로 건설이 어려워 임시선으로 건설했던 것을 현재까지 이용 중이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경부고속열차가 편도 하루 121회 운행하고 있으나,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안전문제로 고속열차 서행 등에 따라 지속 개량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2014년 12월 국가철도공단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시행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총사업비를 확정했다.



북연결선 구간 건설 사업이 순항하면 안전취약 구역을 해소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속도 향상을 통한 운행시간 단축과 유지보수비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공단의 얘기다.

대전시도 북연결선 사업 구간에 조차장역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광역철도 1단계 사업에도 탄력을 받아 실질적인 도시철도 3호선 역할 수행을 기대하고 있다. 도심 접근이 어려운 신탄진에 광역철도가 운행하면 도시철도 역할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공단은 최근 실시 설계 자격을 부여해 적격자를 선정했고 이달부터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까지는 설계를 마무리한 후, 심의 검토를 거쳐 빠르면 7월에는 착공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기간은 48개월(4년), 2025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대전 북쪽은 별도의 고속선이 없기 때문에 KTX 이용자들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왔다"며 "현재는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7월 늦어도 하반기에는 착공해 열차 안전운행과 승객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