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늘어난 추가모집 인원… 100% 최종등록률 깨질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작년보다 늘어난 추가모집 인원… 100% 최종등록률 깨질까

새학기 문열면서 '벚꽃엔딩' 현실화 우려
한 대학 작년 25명 모집, 올해 200명 넘겨
"학과 개편·특성화로 다양한 방식 강구해야"

  • 승인 2021-02-23 16:47
  • 신문게재 2021-02-24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연합
사진=연합
올해 대부분 대전권 대학에서 최종 등록률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99%대를 유지하던 지역대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경우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벚꽃과 함께 새 학기가 들어서는 3월에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 닫는 대학이 생겨난다는 이른바 '벚꽃엔딩'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권 4년제 대학 중 절반이 지난 22일 기준 추가모집 인원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최종등록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추가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것은 곧 미달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대전권에서 한 사립대의 경우 지난해 등록률 98%를 채우면서 추가모집 인원이 25명에 그쳤는데, 올해는 200명을 넘겼다. 약 8배 이상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또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다. 최종등록률을 100% 채웠던 이 대학은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이 26명이었다. 이 대학은 올해 270명이 넘어가면서 10배 이상의 등록을 이끌어야 한다. 다른 일부 대학도 상황은 같다.

이밖에 한남대의 경우 지난해 등록률 99%에서 98%로 1%p 줄어들었지만, 전년과 추가모집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한밭대도 지난해 98.4%에서 올해(98.1%)로 0.3%p 줄어, 6명 늘어난 34명에 대한 추가모집에 나선다. 우송대의 경우 지난해 추가모집인원 5명에서 15명으로 선방했다.

등록률이 오른 경우는 충남대가 유일하다. 충남대는 등록률 97.6%를 확보해 오히려 전년(95.1%)보다 2.5%p 올라 52명에 대한 추가모집이 한창이다.

대학 관계자는 "상황을 보면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결과적으로 올해 올 것이 왔다는 판단"이라며 "수험생이 계속 줄기 때문에 신입생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대를 제외한 사립대의 경우 추가모집 인원이 늘어난 여파로 후폭풍이 클 전망인 만큼, 제대로 된 학과 개편이나 특성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우송대의 경우 철도물류대학 철도소프트웨어 전공 신설했는데 올해 12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경쟁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취업률을 바탕으로 철도 쪽으로 특화가 돼 있는 만큼 특성화 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해 이번 벚꽃엔딩에서 선방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학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벚꽃엔딩이 실현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연계협력이나 특성화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등 다양한 학과를 개편하고 접목할 수 있는 교육방식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5명 사망 사고 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473건 법 위반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