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시 35분께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인력 55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4시께 대부분의 산불을 진압했다.
이날 산불이 발생한 곳은 국립용현자연휴양림과 인접한 지역으로 민가와 불과 100m가량 떨어져 있었으며, 아울러 국보 제84호인 서산마애여래삼존상도 산불 발생지역에서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림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택가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 화재와 관련,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산불은 종종 대형화재로 번지기도 하고, 때로는 지표화나 지중화의 열과 연소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대형산불에서는 숲의 상부만 타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불길이 나무 밑의 덤불이나 그 아래 땅에 닿기도 전에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에서 가지로 빠르게 번져나가기 때문이다. 그결과 불바람의 특성을 지니는 격렬한 폭발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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