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기업인 '의성쓰레기산' 해결사 됐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기업인 '의성쓰레기산' 해결사 됐다

충남예산 출신 ㈜씨아이에코텍 조일호 대표
폐기물 감량.자원화로 혈세 238억 원 절감
혼합폐기물 선별기술 두각 유도대표 이력

  • 승인 2021-03-05 15:58
  • 수정 2021-05-02 14:0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10305_154329630
조일호 ㈜씨아이에코텍 대표
충청출신 기업인이 운영하는 폐기물 자원화 전문기업이 국제적 망신을 불러온 이른바 '의성 쓰레기산'을 말끔히 처리해 주목받고 있다.

10층 높이의 20만t이 넘는 어마어마한 양의 폐비닐, 플라스틱, 폐목재 등이 가득 쌓여 악취를 내뿜었던 폐기물 처리를 단독 용역 수행한 업체는 ㈜씨아이에코텍(대표 조일호)이다.

'의성 쓰레기산'은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2리에 허용보관량의 150배가 넘는 양의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이 외신이 보도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산 바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와 경북도, 의성군은 '의성쓰레기산' 처리를 위해 씨아이에코텍과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 계약을 체결, 지난 2019년 6월부터 282억원의 행정대집행 비용을 투입했다.

특히 방치폐기물 처리에서 정부정책방향, 재방치 사전차단, 경제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폐기물 선별 및 자원화 시스템을 구축, 폐기물을 성상별로 분리 후 재활용 가능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같은 방식으로 시멘트 보조 연료로 9만 5000t, 순환 토사 등으로 5만 2000t을 재활용됐고, 나머지 6만여t은 소각·매립 처리됐다.

기존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면 520억원(1t당 25만원)이 소요되는 점과 비교해 약 238억원을 절감했다. 불과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폐기물 처리 비용을 반값으로 줄여 국민 혈세를 절약한 것이다.

rrr
'의성쓰레기산' 처리 전(왼쪽)과 처리 후 모습.
씨아이에코텍은 폐기물 감량화.자원화 관련 국내·국제 특허 기술 등을 8건 보유하고 있어 혼합폐기물 선별 자원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특허기술은 그동안 재활용이 불가능해 매립·소각만 했던 종량제봉투를 대상으로 소각용 쓰레기와 재활용 가능자원으로 분리·회수 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폐비닐에 묻어있는 이물질(수분, 유기물 등)을 제거가 가능해 완벽한 이물질 제가가 어려운 기존 선별기술과 차별화를 이뤄냈다.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 가능자원을 약50% 가량 회수해 감량화·고품질 자원화할 수 있는 것이다. 소각장 및 매립장 건설이 힘든 상황에서 지자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있다.

조일호 대표는 "사회적갈등, 고비용,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신규 소각, 매립장 건설만이 폐기물처리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반입되는 폐기물 중 약 50%는 재활용가능자원이 포함돼 있어 전량 회수 자원화를 병행할 때 쓰레기 문제도 해결하고, 온실가스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우리나라 유도 국가대표를 지낸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아시아선수권과 범태평양국제유도대회 등에서 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잠시 실업 유도팀에 몸을 담기도 한 조 대표는 폐기물 재활용 관련 기업에 입사 기업에서 20년 가까이 기술을 익힌 뒤 지난 2014년 씨아이에코텍을 설립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fdd
선별전 종량제봉투(사진 왼쪽)과 선별후 폐비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3. 예산군, 계룡아파트 일원 도로 확장 본격화…병목 해소 기대
  4.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5.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1.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2.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3.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4.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5.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