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의 예찰 활동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되면 잎이나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감염된 나무가 발견되면 반경 100m 이내 개체를 모두 폐기해야 하며, 발병한 과수원은 3년간 재배를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신속한 방제를 위해 사과·배 연구회를 대상으로 이달 초 적용약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배 과수원은 꽃눈이 트기 전, 사과 과수원은 싹이 트는 3월 중·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등록된 약제를 표시된 희석배수 따라 뿌려줘야 한다.
과수원 방제와 함께 출입자, 농기구, 농업기계도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농기구 소독은 알코올 70%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200ppm 이상 희석액에 3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은 적기에 농약허용기준에 적합한 약제를 사용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면 진단키트 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농업기술센터는 ‘맞춤형 기술보급'과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있으며, 구기자 명품화를 위해 기자재 보급과 우량 신품종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매년 8월말에서 9월초 열리는 청양고추, 구기자 축제도 농업기술센터가 주도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양농업기술센터는 당도 25브릭스 이상의 명품 왕대추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 홍콩과 동남아시아로 수출할 계획이다.
브랜드및 고객 관리를 통해 청양 고추 명품화도 꾀하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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